코로나19 먹는 치료제 60세 이상으로 확대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60세 이상으로 확대

박찬구 기자
입력 2022-01-21 10:47
수정 2022-01-2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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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65세에서 하향
입국관리 강화위해 신속항원검사 추가
김부겸 총리,“오미크론 효과적 대응 위해 일부 변화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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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구의 한 지정 약국에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가 진열돼 있다.  2022.1.14 사진=연합뉴스
서울 구로구의 한 지정 약국에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가 진열돼 있다.
2022.1.14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투약 대상이 기존 65세에서 60세 이상으로 확대된다. 또 해외유입 확진자를 줄이기 위해 기존 PCR(유전자 증폭) 검사에 신속항원 검사를 추가해 입국 관리를 강화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오미크론의 공습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확진자 수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광주, 전남, 경기 평택 지역은 이미 오미크론이 우세종으로 자리잡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미크론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기존 의료대응체계에 일부 변화를 시도하겠다는 취지다.

오미크론 확산의 영향으로 최근 1주간 신규 확진자는 지난 15일 4419명에서 21일 6769명으로 늘었다. 주간 검사 양성률도 2.1%에서 최고 3.7%까지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현재 재택치료자와 생활치료센터에만 공급하던 먹는 치료제를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감염병 전담병원까지 넓히기로 했다. 또 입국 시 격리면제 사유를 엄격하게 한정하고 면제 대상자를 최소화하는 한편, 격리 면제서 유효기간을 1개월에서 14일로 단축한다. 또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하는 기존 PCR 검사와 달리 자가 진단검사가 가능한 신속항원검사를 선별진료소에도 도입해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김 총리는 “오미크론에 더욱 효과적으로 대처하고자 기존 의료 대응 체계에 변화를 시도하는 것”이라면서 “오미크론 확산에 지나치게 두려워하거나 막연한 공포감에 사로잡힐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가 중심을 잡고 의료계의 협력과 헌신, 국민들의 참여와 협조를 밑거름 삼아 미리부터 지금의 상황에 대비해 왔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중환자 병상의 경우 전날까지 1604개를 추가 확보했고 생활치료센터는 1만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김 총리는 “오미크론의 공격에 맞서는 정부의 대응 전략은 커다란 파고의 높이를 낮춰 피해를 최소화하자는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방역이나 의료대응에서 기존과는 달리 속도와 효율성 측면에서 여러가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번도 가보지 않은 길”이라며 의료계의 협력과 국민 모두의 참여를 요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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