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28층 잔해에서 매몰자 구조에 인력,장비 집중
구조견과 드론은 23~38층에서 실종자 수색 주력
붕괴 18일째...지속되는 수색
28일 오전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 아파트 신축 공사 붕괴사고 현장에서 수습당국이 사고 피해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2.1.28 뉴스1
‘세 번째 실종자 발견’…중수본 수색 작업중
27일 오후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 아파트 신축 공사 붕괴사고 현장 28층에 제거되지 못한 잔해물이 보이고 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날 28층에서 3번째 실종자를 발견,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2.1.27 뉴스1
범정부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지역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는 27∼28층 무너진 잔해에서 매몰자를 구조하는 데 인력과 장비를 집중 투입하고 있다.
24시간 수색 체제 5일 차인 이날 현장에는 인력 205명, 장비 49대, 인명구조견 4마리, 무인비행장치(드론) 4대 등이 투입됐다.
구조견과 드론은 23∼38층에서 남은 실종자들의 흔적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구조반은 대형 장비를 투입할 수 없어 인력겹겹이 쌓인 대형 콘크리트 잔해를 인력으로 깨거나 긁어내며 29층 등 다양한 경로에서 진입로를 개척 중이다.
그러나 매몰자들이 발견된 27∼28층은 콘크리트 판상 구조물인 슬래브 덩어리 등이 겹겹이 쌓여 있어 구조 완료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중수본과 대책본부는 타워크레인이 설치된 외벽 쪽 2호 세대를 중심으로 전날 오전 28층에서, 지난 25일 오후 27층에서 각각 매몰자 1명씩을 발견했다.
지문 감식과 혈흔 유전자정보(DNA) 분석 결과 이들은 붕괴사고 직후 연락이 끊긴 상층부 실내 공사 작업자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신원을 확인한 매몰자 2명은 현장에서 사망한 상태이며, 이번 붕괴사고 피해자는 3명으로 늘었다.
첫 피해자는 붕괴 사흘째인 13일 오전 지하 1층에서 발견돼 이튿날인 14일 오후 숨진 상태로 수습됐다.
HDC 현대산업개발이 신축 중이던 화정아이파크 주상복합아파트 201동(지하 4층·지상 39층)에서 지난 11일 오후 3시 46분께 23∼38층 16개 층 내부 구조물과 외벽 일부가 한꺼번에 붕괴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