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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앞두고 스미싱·보이스피싱이 기승…코로나로 고향방문 자제 속 노인 상대 전화사기 주의보

설 명절 앞두고 스미싱·보이스피싱이 기승…코로나로 고향방문 자제 속 노인 상대 전화사기 주의보

신동원 기자
신동원 기자
입력 2022-01-30 11:10
업데이트 2022-01-30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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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고향방문 자제 속 노인 상대 전화사기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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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시 장안구 연무동 경기남부경찰청 전경.
경기 수원시 장안구 연무동 경기남부경찰청 전경.
설 명절 연휴를 앞두고 택배 배송이나 정부 지원금을 사칭한 스미싱·보이스피싱이 기승을 부려 주의가 요구된다

경찰청과 금융감독원, 금융위원회 등은 설 명절 택배 배송, 정부 지원금 등을 사칭한 스미싱·보이스피싱 주의보를 발령했다.

특히,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국내 신규 확진자가 1만6000명선을 넘어서면서 설 연휴에 연세가 많으신 부모님의 건강을 위해 고향 방문을 자제해야 한다는 분위기속에 노인을 대상으로 한 송금 보이스피싱도 주의해야한다.

광명시에 사는 A(49)씨는 “고향 부모님께서 올 설에도 코로나가 극성이니 내려오지 말라고 전화를 주셨다”면서 “찾아뵙지 못해서 용돈을 부쳐드릴 생각인데, 보이스피싱 피해가 우려돼, 아버지께 통장 계좌번호를 묻는 문자가 오더라도 열어보지 마시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스미싱 신고·차단 사례 20만2276건 중 설 명절 등 택배를 많이 주고받는 시기를 악용한 택배 사칭 스미싱이 17만5753건으로 87%를 차지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설 명절을 전후하여 상품권, 숙박권, 명절선물 등 판매빙자 사이버사기와 택배가장 스미싱이 기승을 부릴 우려가 높다며 도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였다.

최근 코로나19가 지속되는 가운데 비대면 온라인 거래가 증가하면서 사이버사기와 스미싱도 코로나19 발생이전인 ’19년 대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사이버 사기는 2만 6197건으로 2019년 2만 4310건에 비해 7% 늘어났고, 스미싱 범죄는 2021년 338건 발생해서 2019년 43건에 비해 686%나 폭증했다.

실제로 경기 광명경찰서에서는 추석 연휴를 전후하여 네이버카페 중고나라에서 상품권, 명품가방을 판매한다는 글을 올리고 이를 보고 연락한 18명으로부터 6500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피의자 1명을 ‘21년 12월 구속했다.

경기남부경찰은 “명절을 전후하여 선물택배를 가장한 스미싱이 빈발하는 점을 감안하여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 메시지의 링크를 클릭하지 말고, 휴대폰소액결제를 사전 차단하여 피해를 예방하는 한편, 출처를 알 수 없는 앱 설치 차단기능을 통해 휴대폰에 악성코드가 설치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택배송장번호가 미확인 되었다며 반송처리하니 주소를 확인’하라는 문자가 전송되고 있는데 URL 링크를 클릭하면 악성코드가 휴대폰에 설치되어 소액결재 피해를 보거나 금융정보 유출로 또 다른 범죄피해를 당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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