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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2주 더” 신규 확진 2만 7443명 또 최다…하루새 4500명↑(종합)

“거리두기 2주 더” 신규 확진 2만 7443명 또 최다…하루새 4500명↑(종합)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2-02-04 10:46
업데이트 2022-02-04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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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발표

서울 첫 6000명, 경기 첫 7000명대
수도권만 1만 5169명…사망 24명
비수도권도 1만명 넘겨…6곳 1000명대
코로나 완료율 85.8%…3차 53.8%
사적모임 6인, 영업시간 오후 9시 유지
끝이 안 보이는 긴 줄
끝이 안 보이는 긴 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첫 2만명대를 기록한 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임시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길게 줄을 지어 서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가 2만명대를 넘어서는 등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계속되자 정부는 3일부터 전국 선별진료소에서는 60세 이상 등 고위험군만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을 수 있고 그 외 검사 희망자는 신속항원검사를 받도록 대응체계를 개편한다.
박윤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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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당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바뀔 때마다 식당에서도 모임·영업 제한 안내문을 시시각각 바꿔 달았다.‘6인·오후 9시’ 거리두기가 시행되기 하루 전날인 16일 서울 동작구의 한 식당 주인은 관련 안내문을 게시했다. 김명국 선임기자
방역 당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바뀔 때마다 식당에서도 모임·영업 제한 안내문을 시시각각 바꿔 달았다.‘6인·오후 9시’ 거리두기가 시행되기 하루 전날인 16일 서울 동작구의 한 식당 주인은 관련 안내문을 게시했다.
김명국 선임기자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이 급속하게 확산되는 가운데 4일 신규 확진자수가 2만 7443명을 기록했다. 이는 하루 만에 4536명이 껑충 뛴 수치다. 서울이 첫 6000명을 넘어서는 등 수도권에서만 1만 5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으며 사망자는 24명이 늘었다. 정부는 사적모임 6인, 영업시간은 오후 9시까지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오는 20일까지 2주 더 연장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확진자가 2만 7443명 늘어 누적 93만 4656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수는 지난달 26일(1만 3009명) 처음 1만명을 넘어선 뒤 일주일만인 지난 2일(2만269명) 2만명대로 올라섰다. 이후에도 연일 최다치를 기록하면서 2만명을 넘어선 지 불과 사흘 만에 3만명선에 근접했다.

증가 폭도 눈에 띄게 커지고 있다. 처음 1만명을 넘어선 뒤로 신규 확진자수는 전일 대비 1000∼2000여명 규모로 증가해왔으나 이날은 전날(2만 2907명)보다 4536명이 늘었다.
연휴 마지막 밤에도 끝없는 검사 행렬
연휴 마지막 밤에도 끝없는 검사 행렬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일 저녁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 앞에 길게 줄 지어 서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가 2만 270명(0시 기준)을 기록하는 등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계속되자 정부는 3일부터 고위험군 등 우선 검사대상자만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하고 그 외 검사 희망자는 신속항원검사를 받도록 검사체계를 개편한다.
연합뉴스
부산 1719명, 대구 1707명
비수도권도 1만 2163명

시도별 확진자수 역시 연일 최다치를 기록하고 있다.

해외유입을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는 경기 7202명, 서울 6139명, 인천 1779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1만5천120명(55.4%)이 나왔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1719명, 대구 1707명, 경북 1140명, 충남 167명, 전북 1063명, 경남1056명, 광주 826명, 대전 757명, 전남 642명, 강원 632명, 충북 628명, 울산 471명, 세종 248명, 제주 207명 등 1만 2163명(44.6%)이다.

서울은 전날 처음 5000명을 넘은 지 하루 만에 6000명대로 늘었고, 경기도 7000명대로 올라섰다.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도 전날 9000명대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 1만명대를 넘어섰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한 신규 확진자는 경기 7226명, 서울 6160명, 인천 1783명 등 수도권 1만 516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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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진단키트 품절
코로나 진단키트 품절 (화성=뉴스1) 김영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 체계가 바뀌면서 자가검사키트 품절 사태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4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의 한 약국에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품절을 알리는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2만7443명이 발생해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2022.2.4/뉴스1
특히 이동량과 대면접촉이 늘어났던 설 연휴 기간이 끝나고, 검사 건수도 다시 평일 수준을 회복하면서 확진자 규모가 더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2만 7283명, 해외유입이 160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160명으로 전날(134명)보다 26명 줄었다.

지난달 29일부터 1주간 신규 확진자는 1만 7512명→1만 7528명→1만 7079명(당초 1만 7078명으로 발표 후 정정)→1만 8341명(당초 1만 8342명으로 발표 후 정정)→2만 269명→2만 2907명→2만 7443명으로 하루 평균 약 2만15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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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극복 위한 발걸음
코로나19 극복 위한 발걸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진료체계가 새롭게 전환돼 동네 병·의원에서도 신속항원검사 등 검사·재택치료를 할 수 있게 된 3일 오후 서울 관악구 양지병원 코로나19 선별검사소에서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2022.2.3 뉴스1
재택치료자 10만 4857명 한계치
하루새 7700명 넘게 늘어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257명으로 전날보다 17명 줄면서 일주일 연속 200명대를 유지했다. 사망자는 24명 늘어 누적 6836명이 됐다. 누적 치명률은 0.73%다.

기존의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은 2배 이상 높지만 위중증률은 5분의 1 수준인 오미크론 변이의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 무증상·경증 확진자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재택치료자 관리는 한계치에 다다르고 있다.

재택치료자는 이날 0시 기준 10만4천857명으로 전날(9만 7136명)보다 7721명 늘었다.

정부가 앞서 관리 가능하다고 밝힌 최대 환자 수인 10만 9000명에 이미 근접한 수치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0시 기준 85.8%(누적 4405만 3608명)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53.8%(누적 2759만 4934명)가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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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서울의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최다 기록을 경신하며 처음으로 5천명을 넘어선 3일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신속항원검사 혹은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2. 2. 3 박윤슬 기자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서울의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최다 기록을 경신하며 처음으로 5천명을 넘어선 3일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신속항원검사 혹은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2. 2. 3 박윤슬 기자
“답답하겠지만” 2주간 거리두기 연장
사적모임 6인, 영업 오후 9시까지

연일 유행 상황이 악화하자 정부도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2주간 연장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날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사적 모임 인원 6인, 식당·카페 등 영업시간 제한 오후 9시’의 현행 거리두기 조치를 오는 20일까지 2주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설 연휴가 지나면서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세가 거침없이 상승하고 있어 ‘안전운전’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거리두기를 일부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고심 끝에 현재 조치를 2주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설 연휴의 여파를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하루하루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는 오미크론의 속도를 늦추는 것이 우선이라고 판단했다”면서 “그래야만 유행의 파고를 최대한 낮춰 피해를 줄이겠다는 우리의 목표도 실현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결정에 대해 답답한 마음이 들 수도 있겠지만, 이해와 협조를 간곡히 요청한다”면서 “방역상황을 어느 정도 관리할 수 있다는 판단이 선다면, 그(2주) 사이라도 방역 조치의 조정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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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가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2.2.4 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가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2.2.4 연합뉴스
‘먹는 치료제’ 처방 대상 50대까지 확대
“다음주 ‘자기기입식’ 역학조사 도입”

한편 정부는 오는 7일부터 ‘먹는 치료제’ 처방 대상을 기존 60세 이상에서 50대까지 확대하기로 했다고 김 총리는 밝혔다.

김 총리는 또한 “오미크론의 기동성에 맞서 재택치료 체계도 더 빠르고 더 촘촘하게 보완하는 방안을 다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음주부터 ‘자기기입식 역학조사’가 도입된다. 앞으로는 스스로 감염 위험을 파 악해서 행동하는 방식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부터 시작된 동네 병·의원 중심의 검사·치료체계 전환과 관련해서는 “어제까지 호흡기전담클리닉을 포함해 전국에서 총 2300여곳의 동네 병·의원이 참여 신청을 했고 600여곳이 이미 진료를 시작했다”며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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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17일부터 내달 6일까지 3주간 사적모임 인원을 6인으로, 식당·카페 등의 영업시간은 오후 9시로 제한하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용하기로 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시내 한 식당에서 식당 주인이 정부의 변경된 거리두기 내용을 담은 안내문을 붙이고 있다. 2022.1.17 오장환 기자
정부는 17일부터 내달 6일까지 3주간 사적모임 인원을 6인으로, 식당·카페 등의 영업시간은 오후 9시로 제한하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용하기로 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시내 한 식당에서 식당 주인이 정부의 변경된 거리두기 내용을 담은 안내문을 붙이고 있다. 2022.1.17 오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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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대기 행렬
검사 대기 행렬 설 연휴가 끝난 3일 오후 부산 동구 부산역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 앞에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시민들이 몰려들면서 대기 행렬이 늘어나고 있다.
뉴스1 제공
강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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