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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KBS에 대통령 흑백연설 지시 의혹’ 탁현민 불송치...“책임 묻겠다”

경찰, ‘KBS에 대통령 흑백연설 지시 의혹’ 탁현민 불송치...“책임 묻겠다”

김헌주 기자
김헌주 기자
입력 2022-02-04 18:00
업데이트 2022-02-04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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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탁 비서관에 ‘혐의없음’ 결정문 통보
탁 비서관, SNS 통해 “무고 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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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020년 12월 10일 청와대 집무실에서 ´대한민국 탄소중립선언(더 늦기 전에 2050)´ 연설을 하고 있다. 이 연설은 탄소 저감 필요성을 부각하기 위해 특별히 흑백 영상으로 생중계됐다. KBS 화면 캡처,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020년 12월 10일 청와대 집무실에서 ´대한민국 탄소중립선언(더 늦기 전에 2050)´ 연설을 하고 있다. 이 연설은 탄소 저감 필요성을 부각하기 위해 특별히 흑백 영상으로 생중계됐다. KBS 화면 캡처, 연합뉴스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KBS에 제작 방침을 하달했다는 의혹을 수사한 경찰이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종로경찰서는 지난해 12월 7일 탁 비서관의 방송법 위반 사건을 불송치(혐의없음) 결정하고 최근 탁 비서관에게 통보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020년 12월 10일 지상파 방송 3사 등의 생중계를 통해 ‘2050 탄소 중립 비전 선언’을 발표한 바 있다. 고화질 영상을 이용할수록 탄소가 많이 배출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대통령 연설은 흑백 영상으로 방송됐다.

당시 국민의힘은 “탁 비서관이 KBS에 ‘흑백 화면에 어떠한 컬러 자막이나 로고 삽입 불허’ 등 구체적 제작 방침을 지시했다. 방송 편성에 규제나 간섭을 가했다”고 주장하며 그를 방송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이에 KBS는 청와대 지시가 있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탁현민 비서관이 4일 불송치 결정문과 함께 페이스북에 올린 글. 탁 비서관 페이스북 캡처
탁현민 비서관이 4일 불송치 결정문과 함께 페이스북에 올린 글. 탁 비서관 페이스북 캡처
탁 비서관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불송치 결정문을 올리고 “지난 5년간 야당의 애먼 트집과 거짓말, 협박과 고발이 처음도 아니지만 대통령 행사 때마다, 순방 때마다, 덮어놓고 억지 주장을 하고 이를 몇몇 매체들이 받아주고 다시 이를 확대 재생산해 진실을 감추는 수작이 있을 때마다 참아왔다”면서 “최선을 다해 일했던 사람을 무고한 사실에 대해 사과하기를 바란다. 맡은 소임이 끝나는 날 이제껏 해왔던 당신들의 거짓말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김헌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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