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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유세 버스 사고, 일산화탄소 중독” 국과수 소견…수사 급물살

“安 유세 버스 사고, 일산화탄소 중독” 국과수 소견…수사 급물살

이천열 기자
이천열 기자
입력 2022-02-17 14:13
업데이트 2022-02-17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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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 유세버스에서 2명이 숨진 사고 경위를 수사하는 경찰이 사인으로 ‘일산화탄소 중독이 의심된다’는 취지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1차 구두 소견을 받았다.

17일 충남 천안동남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국과수는 지난 15일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사망한 국민의당 논산·계룡·금산 지역선대위원장 손평오(63)씨와 유세버스 운전기사 A(50)씨의 시신을 부검했다.

국과수는 육안 감식 등을 토대로 ‘일산화탄소 중독 의심’이라는 소견을 경찰서에 전달했다. 정확한 사인은 조직검사 등을 거친 뒤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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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7일 유세버스 사고로 숨진 손평오 논산·계룡·금산 선대위원장의 빈소가 있는 천안 단국대병원 장례식장으로 들어오고 있다. 안 후보는 사고가 난 지난 15일부터 사흘째 빈소를 찾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7일 유세버스 사고로 숨진 손평오 논산·계룡·금산 선대위원장의 빈소가 있는 천안 단국대병원 장례식장으로 들어오고 있다. 안 후보는 사고가 난 지난 15일부터 사흘째 빈소를 찾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은 LED 전광판 전원 공급용 발전기를 버스 화물칸에 놓고 가동한 환경에서 치사량의 일산화탄소가 검출된 현장감식 결과와 국과수 소견을 토대로 질식사에 무게를 두고 수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 16일 현장 감식반은 한국가스안전공사와 함께 발전기를 30분 동안 돌렸더니 화물칸 일산화탄소 농도가 최고 4080ppm까지 치솟은 사실을 확인했다. 버스 내부 농도도 1500∼2250ppm으로 측정됐다. 1600ppm인 공간에서는 2시간 이내에 목숨을 잃을 수 있다.

경찰은 지난 16일 경기 김포에 본사를 둔 LED 설치 업체를 찾아 관계자를 상대로 진술을 받는 등 LED 전광판과 발전기 연결 구조를 살필 수 있는 문서 등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또 국과수 구두 소견이 그간의 수사 방향과 일치하는 만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책임 소재를 밝히는데 수사를 주력하고 있다.

한편 당의 장으로 장례를 치를 국민의당 측은 손씨 빈소인 천안 단국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유족을 위로하며 조문객을 맞고 있다. 순천향대 천안병원에 있는 A씨 유족은 고인 생전 주거지인 경남 김해지역으로 이동해 빈소를 차리기로 했다.

안철수 후보는 이날 손씨 빈소에서 자리를 지키다가 저녁에 김해로 내려가 조문할 것으로 전해졌다.
천안 이천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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