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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파업 협상 중단… 대체배송 등 대립 첨예

택배파업 협상 중단… 대체배송 등 대립 첨예

명희진 기자
명희진 기자
입력 2022-02-27 20:40
업데이트 2022-02-28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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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노조위원장 병원 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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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에 대화를 촉구하며  CJ대한통운 본사 앞 농성 천막에서  ‘아사단식’을 해온 진경호 전국택배노조 위원장이 건강 악화로 26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2022.2.26  연합뉴스
CJ대한통운에 대화를 촉구하며 CJ대한통운 본사 앞 농성 천막에서 ‘아사단식’을 해온 진경호 전국택배노조 위원장이 건강 악화로 26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2022.2.26
연합뉴스
파업 58일 만에 협상 테이블에 앉았던 민주노총 택배노동조합과 CJ대한통운 택배대리점연합회 간의 대화가 사흘 만에 중단되면서 CJ대한통운 파업 사태의 해결이 또다시 미지수가 됐다. 이런 가운데 ‘아사 단식’ 중이던 진경호 택배노조 위원장은 지난 26일 건강 악화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27일 업계 등에 따르면 양측은 지난 25일 두 차례 대화를 진행했지만 합의를 도출하는 데 실패했다. 택배노조는 ‘대화 결렬’이 아니라고 강조했지만 대리점연합회 측은 “대화가 중단된 것에 대한 모든 책임은 택배노조에 있다”며 날을 세웠다.

양측은 파업의 발단이 된 ‘부속합의서 재논의’에는 이르렀지만 ‘대체배송 허용’, ‘민·형사 고소·고발 취하’ 등 서로 내건 조건에 동의하지 못하면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 1월 사회적 합의를 통해 도출한 표준계약서에 당일 배송과 주 6일 근무 등을 명시한 부속 합의서를 추가했고 택배노조는 부속 합의서가 택배기사 과로 등을 부른다며 철회를 요구해 왔다. 택배노조는 파업으로 인한 업무 공백에 따른 대체배송 허용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섰고, 연합회는 노조가 요구한 관련 고소·고발 건 취하 조건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뜻을 견지했다.

양측이 이견을 좁히지 못한 데다 지난 10일부터 시작된 택배노조의 CJ대한통운 본사 불법 점거도 이어지고 있는 만큼 갈등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명희진 기자
2022-02-28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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