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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 지목된 조재연 딸들, 고급 빌라 거주한 적 없어

‘그분’ 지목된 조재연 딸들, 고급 빌라 거주한 적 없어

강병철 기자
입력 2022-02-28 20:44
업데이트 2022-03-01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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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대법관, 등본·계약서 등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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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연 대법관. 뉴스1
조재연 대법관.
뉴스1
대장동 개발 특혜·비리 의혹과 관련해 정영학 녹취록 속 ‘그분’으로 지목된 조재연(66) 대법관의 딸들은 의혹이 제기된 고급 빌라 등에 거주한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 대법관은 28일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57·구속)씨가 자신의 딸에게 경기 성남시 판교 타운하우스나 수원시 아파트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반박하며 관련 증빙자료를 공개했다.

조 대법관이 공개한 자료는 본인 및 세 딸의 가족관계증명서와 주민등록등·초본, 부동산등기등본 등이다. 실거주를 뒷받침하기 위한 아파트월세계약서, 재직증명서, 관리비 납부확인서 등도 포함됐다.

자료에서 첫째, 둘째 딸은 결혼으로 분가했다. 첫째 딸은 2020년부터 경기 용인시 죽전에 살고 있고 둘째 딸은 지난해부터 서울 용산에 거주하고 있다. 셋째 딸은 조 대법관이 1995년부터 27년간 살았던 서울 서초구 자택에서 함께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조 대법관은 지난 23일 대법관으로는 처음으로 기자회견을 열어 대장동 민간 개발업자들과는 일면식도 없다고 밝혔다. 또 정치권에서 ‘그분’으로 자신의 실명이 거론되는 데 대해 불편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남욱 변호사가 지난해 10월 검찰 조사 과정에서 “김만배로부터 들은 이야기로는 대한항공 조원태 회장에게 돈이 갔고 그 돈은 조원태가 한 바퀴 돌려서 약속클럽에 준 것이며 조원태로부터 받을 것을 기다리는 사람도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회장이 상속세 납부를 위해 김씨로부터 30억원을 빌린 것과 별개로 ‘돈세탁’ 과정에 관여했을 가능성을 제기한 것이다.

이에 대해 한진그룹은 “최근 보도된 30억원 대여·상환 거래 이외에 조 회장과 한진그룹의 어떤 계열사도 대장동 관련 일체의 거래 사실이 없다”며 “(남 변호사가) 언급한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22합의(부장 이준철)에서 진행된 대장동 사건 공판은 재판부 변경을 이유로 지난 24일에 이어 기존 진술에 대한 녹취 재생만을 진행했다. 증인신문은 오는 7일 재개된다.
강병철 기자
2022-03-01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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