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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이 무시했다”…강릉 산불 방화 용의자, 방화 시인

“주민들이 무시했다”…강릉 산불 방화 용의자, 방화 시인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2-03-05 13:35
업데이트 2022-03-05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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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새벽 강원 강릉시 옥계면 남양리 일대 산불로 인해 주택이 전소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2022.3.5 강원소방본부 제공
5일 새벽 강원 강릉시 옥계면 남양리 일대 산불로 인해 주택이 전소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2022.3.5 강원소방본부 제공
5일 새벽 발생한 강원 강릉시 옥계면 산불을 낸 혐의로 체포된 60대가 무시당했다는 이유 등으로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강릉경찰서에 따르면 방화 혐의로 체포된 옥계면 남양리 주민 A(60)씨는 “주민들이 수년 동안 나를 무시해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방화를 시인했다.

그는 이 외에도 여러 이유를 들며 자신이 범행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오전 1시 7분쯤 “A씨가 토치 등으로 불을 내고 있다”는 인근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또 체포 당시 A씨로부터 헬멧과 토치, 도끼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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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전 강원 동해시 만우동의 한 마을이 인근 강릉시 옥계면에서 강풍을 타고 넘어온 산불로 타고 있다. 2022.3.5 동해시 제공
5일 오전 강원 동해시 만우동의 한 마을이 인근 강릉시 옥계면에서 강풍을 타고 넘어온 산불로 타고 있다. 2022.3.5 동해시 제공
대피 중 숨진 80대와 모자 사이로 알려져
A씨는 이날 산불 대피 중 넘어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진 B(86·여)씨의 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보행 보조기를 끌고 주민들을 따라 경로당으로 피신하던 중 밭에서 넘어져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날 오전 6시쯤 숨졌다.

경찰은 A씨가 주택 등 2곳에서 토치 등으로 불을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하는 한편 모자 관계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김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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