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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토치로 불 질러”…강릉 산불, 90시간만에 주불진화

[속보]“토치로 불 질러”…강릉 산불, 90시간만에 주불진화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2-03-08 19:11
업데이트 2022-03-08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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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곳곳에서 닷새째 산불이 이어지는 8일 강원 동해시 일원의 산림 곳곳이 검게 그을려 있다. 연합뉴스
강원 곳곳에서 닷새째 산불이 이어지는 8일 강원 동해시 일원의 산림 곳곳이 검게 그을려 있다. 연합뉴스
방화로 시작된 산불,
‘토치 방화’ 60대 구속
강릉 옥계·동해 산불, 주불진화


지난 5일 오전 1시8분쯤 발생했던 강릉·동해 산불의 주 불길이 잡혔다. 산불 발생 약 90시간 만이다.

강원도 산불통합현장지휘본부에 따르면 당국은 8일 오후 7시 주불진화를 완료하고, 잔불진화와 뒷불감시 체제에 돌입했다.

산불진화를 위해 강원도, 산림청, 강릉시, 동해시, 군부대, 소방, 경찰 등으로 구성된 산불통합현장지휘본부는 진화기간 총 1만1178여명의 인력과 총 106대의 헬기(산림청 29대, 지자체 9대, 소방 10대, 군부대 58대 등), 산불진화차, 등짐펌프, 불갈퀴 등 모든 장비를 투입해 진화작전에 나섰다.

이번 산불로 인해 인명피해는 없으나, 이재민 116명(강릉 6명, 동해 110영)이 발생하고 196동의 건물 등이 소실됐다.

또 약 4000㏊의 산림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

당국은 향후 주민의 재산피해와 산불피해에 대한 정확한 현장조사를 거쳐 피해지원과 산림피해복구 계획을 조속히 수립할 계획이다.
4일 오후 강릉시 옥계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동해시까지 확산한 5일 묵호항 인근 주택가의 주택과 건물들이 화염에 휩싸여 있다. 2022.3.5. 연합뉴스
4일 오후 강릉시 옥계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동해시까지 확산한 5일 묵호항 인근 주택가의 주택과 건물들이 화염에 휩싸여 있다. 2022.3.5. 연합뉴스
“토치로 불 질러”…방화로 시작된 산불, 90시간만에 주불진화
강릉·동해 지역에 발생한 이번 산불은 방화로 인한 산불이었다.

방화 용의자 A(60)씨는 마을사람들에게 무시당했다는 이유로 방화를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피의자는 현주건조물방화, 일반건조물방화, 산림보호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경찰은 “A씨가 토치 등으로 불을 내고 있다”는 인근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체포 당시 A씨로부터 헬멧과 토치, 도끼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주민의 112 신고는 이날 오전 1시 7분쯤 접수됐으며, 검거 직후 A씨는 경찰에 자신의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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