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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안 바꿔줘!” 투표지 갖고 사라지고 찢고…투표소 곳곳 난동

“왜 안 바꿔줘!” 투표지 갖고 사라지고 찢고…투표소 곳곳 난동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2-03-09 13:21
업데이트 2022-03-09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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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한 표
소중한 한 표 제20대 대통령선거일인 9일 송파구 석촌제1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고 있다. 2022.3.9.
안주영 전문기자
제20대 대선 본투표일인 9일 투표용지를 훼손하거나 투표지를 갖고 사라지는 등 투표소 곳곳에서 난동 행위가 벌어졌다.

“도장 제대로 찍히지 않는다” 투표용지 찢어
경기남부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25분쯤 하남시 신장2동 투표소에서 A씨가 “도장이 제대로 찍히지 않는다”는 이유로 투표용지 교체를 요구하다가 선관위가 불가 통보를 하자 투표용지를 찢어버렸다.

다른 지역에서도 도장이 잘 찍히지 않는다는 이유로 유권자와 선거사무원 간 소란이 발생했다는 112 신고가 5∼6건 이어졌다.

이 밖에 오전 9시 40분께 수원 정자2동 투표소에서는 투표용지에 참관인 도장이 없다는 이유로, 오전 10시 5분쯤 성남 분당구의 한 투표소에서는 선거참관인 수가 적다는 이유로 각각 유권자들이 고성과 소란을 일으켜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다.

투표용지 교체 거절당하자 기표된 투표지 갖고 사라져
소중한 한 표
소중한 한 표 20대 대선일인 9일 서울 청구초등학교 야구연습실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시민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2022.3.9
박지환 기자
대구에서는 투표소를 찾은 한 60대 남성이 투표지를 갖고 사라져 경찰이 찾고 있다.

대구 남구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0분쯤 남구 명덕새마을금고에 마련된 대명2동 제3투표소에서 60대 남성이 자신이 기표한 투표지를 투표함에 넣지 않은 채 가버렸다.

이 남성은 기표한 후 투표용지를 바꿔 달라고 투표소 관계자에게 요구했다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투표지를 갖고 그대로 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선거 관련 자료 등을 토대로 이 남성을 찾고 있다.

거동 안 불편한데 “투표소 왜 2층에 있느냐” 난동
광주에서는 술에 취한 50대가 투표소가 2층에 있다는 이유로 행패를 부리다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50대 남성 B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B씨는 이날 오전 7시 35분부터 20여분 동안 광주 서구 한 투표소에서 소란을 피우고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에게 욕설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투표소가 왜 2층에 있느냐. 선관위에서 시킨 거냐?”고 고성을 지르며 소동을 벌였다.

해당 건물에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엘리베이터가 있었고 B씨가 거동이 크게 불편한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투표를 마친 뒤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B씨가 취기가 있는 상태에서 범행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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