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 한국소비자연맹,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등 6개 단체는 15일 기자회견에서 쿠팡을 공정거래법 및 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공정위에 신고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가 문제 삼은 상품은 쿠팡 자회사 씨피엘비(CPLB)가 출시한 곰곰(식품), 코멧(생활용품), 탐사(반려식품), 캐럿(의류), 홈플래닛(가전) 등 16개 브랜드의 4200여개 상품이다.
직원들에게 아무런 대가를 지급하지 않은 채 조직적으로 상품 리뷰를 작성하도록 했다는 게 이들 주장이다.
또 기존의 ‘쿠팡 또는 계열회사 직원이 상품을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라는 문구나 ‘쿠팡 체험단이 작성한 후기’라는 표시조차 하지 않은 채 소비자를 가장한 직원을 동원해 허위 리뷰를 작성한 것은 거짓·과장 또는 기만적 표시·광고에 해당한다고 이들 단체는 주장했다.
쿠팡 측은 “직원이 작성한 후기는 누가 작성했는지 반드시 명시하고 있다. 쿠팡 상품평의 99.9%는 구매 고객이 작성한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허위 주장을 하는 경우 법적 조치를 고려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곽소영 기자
2022-03-16 10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