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힘내세요”… 울산대, 우크라이나 유학생 2명 장학금 지급

“힘내세요”… 울산대, 우크라이나 유학생 2명 장학금 지급

박정훈 기자
박정훈 기자
입력 2022-03-29 15:11
업데이트 2022-03-29 15:11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이미지 확대
오연천 울산대(오른쪽) 총장이 29일 한국어문학전공에 재학 중인 우크라이나 유학생 카테리나씨(왼쪽)와 발레리아씨(가운데)에게 장학금을 전달한 뒤 격려하고 있다. 울산대 제공
오연천 울산대(오른쪽) 총장이 29일 한국어문학전공에 재학 중인 우크라이나 유학생 카테리나씨(왼쪽)와 발레리아씨(가운데)에게 장학금을 전달한 뒤 격려하고 있다. 울산대 제공
울산대가 러시아 침공으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우크라이나 유학생 2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오연천 울산대 총장은 29일 국어국문학부 한국어문학전공 4학년 체르노바 카테리나(Chernova Katheryna·34·여)씨와 3학년 강 발레리아(Kan Valeria·21·여)씨에게 각각 한 학기 등록금(287만 5000원)의 절반인 143만 7500원을 전달했다. 나머지 등록금 절반은 ‘외국인특별장학금’으로 이미 지급했다.

오 총장은 전달식에서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고국의 가족들 걱정이 크겠지만, 흔들림 없이 학업에 매진하는 것이 조국을 위하는 길”이라고 격려했다.

이날 장학금을 받은 두 유학생은 모범적인 한국 유학생활을 하고 있다. 카테리나씨는 2학년 때부터 만점인 4.5점을 받아 평균 학점이 4.43점이다. 발레리아씨도 3학기부터 4.5점을 받아 평균 학점이 4.44점이다.

카테리나씨는 우크라이나에서 의대를 졸업한 뒤 코리안 드림을 실현하려고 한국에 왔다. 고향인 멜리토폴에는 어머니(64)가 혼자 살고 있다. 그는 “러시아의 침공으로 금융거래가 정지돼 학비 마련이 쉽지 않았다”며 “장학금을 준 학교에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발레리아씨는 “부모님이 울산의 자동차부품 공장에서 일하는데, 장학금을 받아 부모님의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면서 “우크라이나를 많이 응원해 주시는 한국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