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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었는데 움직여서”…수락산‧불암산 정상석 훼손한 20대 검거

“밀었는데 움직여서”…수락산‧불암산 정상석 훼손한 20대 검거

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입력 2022-03-31 12:32
업데이트 2022-03-31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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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수락산 주봉 정상석. 2022.03.25 온라인 커뮤니티
사라진 수락산 주봉 정상석. 2022.03.25 온라인 커뮤니티
사라진 수락산 도정봉 정상석. 2022.03.25 온라인 커뮤니티
사라진 수락산 도정봉 정상석. 2022.03.25 온라인 커뮤니티
수락산과 불암산 등 경기 북부권의 산봉우리에 있던 정상석을 훼손한 혐의로 20대 남성이 붙잡혔다.

남양주북부경찰서는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A씨(20)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A씨는 올해 수락산 주봉과 도정봉, 도솔봉, 국사봉과 불암산 애기봉 등 정상석을 훼손해 인근에 버리고 기차바위에 설치된 안전로프를 자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탐문 수사 등을 통해 A씨를 이날 오전 서울 노원구 자택에서 검거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우연히 정상석을 밀어봤는데 움직이길래 굴려 떨어뜨리기 시작했다”고 진술했다. A씨는 맨손으로 움직이지 않는 정상석은 쇠 지렛대 등을 이용해 훼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A씨가 단순한 재미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휴대전화 등을 압수해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다.
사라진 불암산 애기봉 정상석. 2022.03.25 온라인 커뮤니티
사라진 불암산 애기봉 정상석. 2022.03.25 온라인 커뮤니티
앞서 이달 중순 수락산에서는 주봉, 도정봉, 도솔봉 등에 세워져 있던 정상석이 사라졌다. 수락산 기차바위에 설치된 6개의 안전로프도 모두 훼손된 채로 발견됐다.

정상석 실종 사건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이달 하순에는 불암산 애기봉의 정상석까지 사라졌다. 불암산 애기봉은 경기 남양주시 별내면에 속한 높이 204m의 봉우리로 인근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등산로 상에 있다.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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