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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방이 너희를 몸짱되게 하리라’…조국, 수감 중인 부인에 책 선물

‘골방이 너희를 몸짱되게 하리라’…조국, 수감 중인 부인에 책 선물

강민혜 기자
입력 2022-03-31 17:43
업데이트 2022-03-31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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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전 의원 유튜브 채널 ‘정봉주TV’서 밝혀

안민석 의원 등…패널과 대화하던 중 언급
“책, 지금도 팔려… 교도소 필독서 됐다”
“조국 전 장관, 정경심 교수에게 책 선물”
정봉주 전 의원(오른쪽)이 지난 29일 유튜브 ‘정봉주TV’ 채널서 “감옥 다녀오면 슬프고 불쌍해 보여야 하는데”라고 말하고 있다. 자신의 경험을 회상한 것이다. 2022.03.31
정봉주 전 의원(오른쪽)이 지난 29일 유튜브 ‘정봉주TV’ 채널서 “감옥 다녀오면 슬프고 불쌍해 보여야 하는데”라고 말하고 있다. 자신의 경험을 회상한 것이다. 2022.03.31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에게 정봉주 전 의원의 책 ‘골방이 너희를 몸짱되게 하리라’를 선물했다고 정봉주 전 민주당 의원이 밝혔다.

이러한 사실은 정 전 의원이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 ‘정봉주 TV’에서 공개했다.

책에는 정 전 의원이 입소 전 맨손 운동법을 배운 후 교도소 독방에서 운동기구 없이 운동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정 전 의원에 따르면 조 전 장관은 정 전 교수 건강을 위해 책을 선물했다.
정봉주 전 의원이 지난 29일 유튜브 채널 ‘정봉주TV’에서 조국 교수가 자신의 책을 수감 중인 부인에게 선물했다고 밝히고 있다. 2022.03.31
정봉주 전 의원이 지난 29일 유튜브 채널 ‘정봉주TV’에서 조국 교수가 자신의 책을 수감 중인 부인에게 선물했다고 밝히고 있다. 2022.03.31
● “감옥 갔다 오면 슬퍼보여…난 아냐”
정 전 의원은 지난 29일 유튜브 채널에서 자신이 2013년에 출간한 ‘골방이 너희를 몸짱되게 하리라’를 언급했다. 그는 지난 2011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수감됐고 출소한 뒤 이 책을 펴냈다.

그는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과 재판 관련 이야기를 하던 중 “정봉주가 감옥 갔다 온 줄 모르는 사람이 90%다”라며 “감옥 갔다 오면 슬프고 불쌍해 보여야 하는데 (아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안 의원은 “그게 벌써 12년이 됐다. 도시락싸서 면회가던 게 엊그제 같은데”라고 답했다. 정 전 의원은 “10년이다”라며 “그런데 감옥 안 갔다 온 줄 안다”고 다시 한 번 언급했다.

남영희 전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이 “심지어 식스팩을 만들지 않으셨냐”고 정 전 의원에게 물었다. 이에 안 의원은 “교도소에서 쓰신 책이 있다”라고 호응했다.
조국 전 법무장관. 연합뉴스DB
조국 전 법무장관. 연합뉴스DB
● “지금도 인세 들어와…교도소 필독서”
정 전 의원은 “책이 지금도 팔리고 있는데 일년에 한 번씩 인세가 들어온다”며 “왜냐하면 그게 교도소 필독서다. 조국 전 장관이 정경심 교수에게 책을 넣어줬다. 조국 전 장관이 직접 이야기 하더라”고 말했다.

그는 ”저는 감옥가기 4주 전 PT트레이너를 불러서 4주간 골방에서 운동하는 것을 트레이닝받고 메모했다“며 ”감옥가면 1평짜리 고통을 못 버티니까 겨울에 베란다에서 잤다“고 했다.

정 전 의원은 지난 2007년 대선 때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사건 관련 허위사실을 유포한 죄 등으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복역해 2012년 12월에 만기출소했다.

정 전 교수는 지난 1월27일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비리로 징역 4년의 실형을 확정받았다.

실형이 확정되면서 2019년 10월 23일 구속된 정 전 교수는 2024년 6월 초 만기 출소할 것으로 보인다.
정봉주 전 의원이 지난 29일 ‘정봉주TV’에서 자신의 책이 판매된 인세가 1년에 한 번씩 들어오고 있으며 “교도서 필독서가 됐다”고 말하고 있다. 2022.03.31
정봉주 전 의원이 지난 29일 ‘정봉주TV’에서 자신의 책이 판매된 인세가 1년에 한 번씩 들어오고 있으며 “교도서 필독서가 됐다”고 말하고 있다. 2022.03.31
강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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