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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해·조현수는 성매매 업주·아가씨”…폭로 글 재조명

“이은해·조현수는 성매매 업주·아가씨”…폭로 글 재조명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2-04-02 15:59
업데이트 2022-04-0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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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 수배된 ‘가평계곡 남편 살인사건’ 용의자 2명
공개 수배된 ‘가평계곡 남편 살인사건’ 용의자 2명 인천지검 형사2부(김창수 부장검사)는 살인 혐의로 이은해(31·여)씨와 공범 조현수(30)씨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명수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씨와 조씨는 2019년 6월 경기도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이씨의 남편인 A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이씨와 조씨. 2022.3.30
인천지검 제공
2019년 경기도 가평의 한 계곡에서 발생한 익사 사건의 용의자로 사망자 A씨(사망 당시 39세)의 아내 이은해(31.여)씨와 공범 조현수(30)씨가 지명수배됐다.

이런 가운데 두 사람이 과거 함께 성매매 관련 일을 했다는 폭로 글이 재조명됐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지난 2020년 10월 23일 보배드림에 게시된 ‘그알 가평 익사 사고 이모씨의 엑셀 파일’이라는 글이 화제를 모았다.

이 파일은 조씨와 함께 일했던 전 직원 A씨가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한 커뮤니티에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는데 네티즌이 삭제 전 게시물을 복사해 온라인상에 올린 것으로 보인다.

A씨 주장에 따르면 조씨는 변변한 직업이 없이 불법적인 일로 돈을 벌었다. 성매매 업소 포주나 사설 도박사이트 총판, 호스트바 모집 실장 등이다.
이은해씨(31·여)와 공범 조현수씨(30)가 공개수배된 가운데, 두 사람이 성매매 관련 일을 했다는 2년 전 폭로글이 재조명 되고 있다. 사진은 폭로글과 함께 공개된 엑셀 파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이은해씨(31·여)와 공범 조현수씨(30)가 공개수배된 가운데, 두 사람이 성매매 관련 일을 했다는 2년 전 폭로글이 재조명 되고 있다. 사진은 폭로글과 함께 공개된 엑셀 파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공개된 엑셀 파일에 따르면 이씨는 조씨와 함께 1인 유사 성매매 업소를 운영했다.

실제로 엑셀 파일에는 손님들의 방문 날짜와 시각, 서비스 종류 등이 적혀 있다.

A씨는 “엑셀 파일은 이씨가 그날그날 직접 작성했다”며 “조씨가 컴퓨터 고장으로 파일을 백업해야 한다고 해서 제게 잠시 노트북을 맡긴 적이 있다. 그때 백업해놨던 파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씨 얼굴은 몇 번 본 게 다고 조씨가 관리했던 1인 성매매 업소 아가씨로 일한 거로 안다”며 “조씨는 돈이라면 뭐든지 할 사람이다. 정상적으로 땀 흘려 돈 버는 걸 싫어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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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억원의 보험금을 타 내기 위해 남편을 물에 빠뜨려 숨지게 하고, 검찰 수사망이 좁혀오자 달아난 이은해와 공범 조현수. 의정부지검 제공
8억원의 보험금을 타 내기 위해 남편을 물에 빠뜨려 숨지게 하고, 검찰 수사망이 좁혀오자 달아난 이은해와 공범 조현수. 의정부지검 제공
檢, 지난해 2월 전면 재수사…2차 조사 앞두고 도주
이들은 2020년 12월 살인·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미수 혐의로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에 불구속 송치된 상태다.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은 피의자들 주거지 관할인 인천지검 형사2부(김창수 부장검사)로 사건을 이송했고, 인천지검은 지난해 2월 전면 재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9개월 동안 이씨와 조씨의 집을 압수수색하고 현장검증을 3차례 했으며 관련자 30명가량을 조사했다.

이들은 작년 12월 13일 처음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고, 다음 날 2차 조사를 앞두고 도주했다.

검찰은 이씨와 조씨가 공모해 수영을 전혀 할 줄 모르는 A씨에게 계곡에서 다이빙하게 한 뒤 구조하지 않아 살해한 것으로 보고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이씨와 조씨는 앞서 같은 해 2월에도 강원도 양양군 한 펜션에서 A씨에게 복어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여 살해하려고 했으나 독성이 치사량에 못 미쳐 미수에 그쳤다.

또 3개월 뒤에는 경기도 용인시 한 낚시터에서 A씨를 물에 빠뜨려 살해하려다가 잠에서 깬 지인에게 발각되기도 했다.

한편 이씨는 남편이 사망하고 5개월 뒤 보험회사에 남편의 보험금을 청구했다가 거절당했다. 당시 보험회사는 심사 과정에서 사기 범행을 의심해 보험금 지급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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