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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꿈꾸던 고인들, 이제 하늘서 행복하길”

“하늘 꿈꾸던 고인들, 이제 하늘서 행복하길”

강원식 기자
입력 2022-04-04 20:40
업데이트 2022-04-05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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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훈련 순직 공군 4명 영결식

부대葬 엄수… 대전현충원 안장
단장 “무한한 헌신 영원히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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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사천시 정동면 하늘에서 비행훈련 도중 사고로 순직한 비행교수 2명과 학생조종사 2명의 영결식이 거행된 4일 소속 부대인 공군 제3훈련비행단 위병소 입구로 운구차가 나오고 있다. 사천 연합뉴스
경남 사천시 정동면 하늘에서 비행훈련 도중 사고로 순직한 비행교수 2명과 학생조종사 2명의 영결식이 거행된 4일 소속 부대인 공군 제3훈련비행단 위병소 입구로 운구차가 나오고 있다.
사천 연합뉴스
경남 사천에서 비행훈련 도중 사고로 순직한 이장희(52·예비역 대령), 전용안(49·예비역 중령) 비행교수와 정종혁(24), 차재영(23) 대위 등 4명에 대한 영결식이 소속 부대인 공군 제3훈련비행단에서 4일 거행됐다. 부대 안 안창남문화회관에서 열린 영결식에는 박인호 공군 참모총장, 고인의 유족, 동기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부대장으로 엄수됐다. 영결식은 고인 약력 보고, 조사, 추도사, 헌화 분향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박종운 제3훈련비행단장은 조사에서 “고인들께서 그토록 사랑했던 조국의 푸른 하늘에서 조종사의 길을 걸어가는 젊은 보라매들의 앞길을 환하게 비춰 주고 굳건히 지켜 줄 것이라 믿는다”면서 “순직한 조종사들의 무한한 헌신과 희생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애도했다. 학생조종사의 동기생 대표는 추도사에서 “하늘을 꿈꾸었던 너희가 이제 하늘에서 행복하기만을 기도할게”라며 애통해했다. 조사와 추도사가 이어지는 동안 영결식장은 울음바다로 변했다. 영결식이 끝난 뒤 부대를 떠난 순직 조종사들은 이날 오후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한편 지난 1일 오후 1시 37분쯤 공군 제3훈련비행단에서 이륙한 KT1 훈련기 2대가 비행기지 남쪽 약 6km 지점 상공에서 공중 충돌한 직후 추락했다. 이 사고로 2대의 훈련기에 나눠 탄 탑승자 4명이 모두 순직했다.



사천 강원식 기자
2022-04-05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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