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단장한 주택 1채 전소, 창고도 불 타
주민 20명 대피… 야간 진화 총력화목보일러 재로 발화 105㏊ 소실 추정
‘봉화산불 방어선 구축’
5일 경북 봉화군 봉화읍 야산에서 불이 나 산불 3단계가 발령된 가운데 산림 당국이 봉화군 소지길에 방어선을 구축하고 있다. 2022.4.5 경북소방본부 제공
‘봉화군 산불, 대응 3단계’
5일 오후 1시 29분께 경북 봉화군 봉하읍 야산에서 불이 났다. 산림 당국은 이날 오후 7시쯤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2.4.5 연합뉴스
산림청 관계자는 “오후 7시 현재 진화율 70%이며 화목보일러 재로 인해 산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산불 영향구역이 105㏊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이날 불은 오후 1시 29분쯤 봉화읍 화천리 화천교회 뒷산에서 시작됐다. 화재 발생 6시간이 지난 오후 7시 30분 현재 주택 1채와 창고 1동을 태운 뒤 동쪽으로 3㎞가량 떨어진 물야면 수식리 인근까지 번졌다.
전소된 주택은 곧 새로 입주할 주민이 인테리어를 하는 등 새 단장한 직후로 이번 화마에 잿더미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주택까지 번진 산불
5일 경북 봉화군 봉화읍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출동한 소방관이 집에 붙은 불을 끄고 있다. 2022.4.5 경북소방본부 제공
불 끄는 소방관
5일 경북 봉화군 봉화읍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출동한 소방관이 집에 붙은 불을 끄고 있다. 2022.4.5 경북소방본부 제공
민가로 확산된 봉화산불
5일 오후 1시 29분쯤 경북 봉화군 화천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민가로 번지고 있다. 경북도 제공 2022.4.5
놀랐는데 불바다 될까 걱정”
한 주민은 “이웃 울진에서 한 달 전에 큰 불이 나다보니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고 혹시나 마을이 불바다가 되지 않을까 걱정돼 가슴을 쓸어내렸다”고 말했다.
현재 산불 3단계 대응태세가 발령된 상태다. 산불 3단계는 피해 추정 면적이 100∼3000㏊ 미만, 초속 11m 이상 강풍, 진화 시간 24∼48시간 미만이 예상될 때 발령한다.
진화 인력은 관할 기관 100%, 인접 기관에서 50% 투입하며 광역단위 가용 헬기도 100% 동원한다. 현장통합지휘본부장은 광역단체장인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맡는다. 이 지사는 오후 산불 현장에 도착해 현장을 지휘하고 있다.
봉화군은 산불 발생 직후 화천리와 수식리 주민들에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것을 요청해 한때 10가구 주민 20여명이 마을회관, 기도원 등으로 대피하기도 했다.
산림당국과 소방당국은 헬기 25대, 인력 460여명, 장비 60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으나 날이 저물면서 헬기는 모두 철수했다. 대신 열화상 드론을 이용해 야간 진화 작업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산불지연제 투하
5일 산림청 초대형 산불진화헬기가 경북 봉화군 화천리 산불 현장에 산불지연제를 투하고 있다. 이날 오후 1시29분쯤 화천리 인근 산에서 발생한 불은 바람을 타고 번지고 있다.경북도 제공2022.4.5
확산되는 봉화 산불
5일 오후 1시 29분쯤 경북 봉화군 화천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바람을 타고 확산되고 있다. 경북도 제공 2022.4.5
봉화에서 난 산불
5일 경북 봉화군 봉화읍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회색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2.4.5 산림청 제공
‘봉화군 산불, 대응 3단계’
5일 오후 1시 29분께 경북 봉화군 봉하읍 야산에서 불이 났다. 산림 당국은 이날 오후 7시께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2.4.5 연합뉴스
‘봉화산불 방어선 구축’
5일 경북 봉화군 봉화읍 야산에서 불이 나 산불 3단계가 발령된 가운데 산림 당국이 봉화군 소지길에 방어선을 구축하고 있다. 2022.4.5 경북소방본부 제공
강주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