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남성, 영등포 일대서 두 차례 방화...1명 숨지고 1명 부상

30대 남성, 영등포 일대서 두 차례 방화...1명 숨지고 1명 부상

김헌주 기자
김헌주 기자
입력 2022-04-15 10:26
수정 2022-04-15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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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6시 현장서 피의자 긴급체포
4시간 새 2곳서 방화...합동감식 예정
서울 영등포구 일대에서 발생한 2건의 화재 모두 30대 남성이 불을 지른 것으로 15일 파악됐다. 이번 화재로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소방과 경찰 등에 따르면 15일 오전 3시 23분쯤 영등포구 영등포3동 4층짜리 상가 건물에서 불길이 시작돼 4시 59분쯤 진화됐다. 3층에 있던 60대 남성 1명이 사망했고, 4층에 있던 70대 여성 1명은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현장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던 중 방화 혐의점을 포착하고 화재가 발생한 영등포동 상가 건물 인근에서 오전 6시쯤 30대 남성 A씨를 현주건조물방화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전날 오후 11시 5분쯤 영등포구 신길동에서도 발생한 2층 건물 화재도 A씨가 불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기와 지붕에 양철로 덮은 구조여서 소방대원들이 천장을 뜯고 불길을 진압하느라 진화하는 데만 4시간가량 걸린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는 사회 불만 등에 따른 방화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두 곳 모두 합동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동기 등 구체적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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