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9시부터 택시 운행 늘 듯
서울신문DB
시는 이런 내용을 담은 ‘심야 택시승차난 해소 대책’을 19일 발표했다. 개인택시는 운전자의 과로 방지, 차량 정비, 수요공급 조절을 위해 3부제(가·나·다)로 운영 중이다. 2일 운행 후 하루 쉬는 방식이다. 부제가 해제되는 기간 동안은 휴무 중인 택시도 심야 시간에 택시 영업을 할 수 있게 된다. 시는 이번 조치로 하루 평균 약 2000대의 개인택시가 추가 공급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시는 택시면허 휴업 신고 없이 무단으로 운행을 중단한 개인택시 1400대에 대해 행정처분 등을 내려 택시 운행률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 현재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심야전용택시 2300대가 운영 중인데, 영업 시작 시간을 오후 9시에서 오후 7시로 앞당긴다. 시 관계자는 “심야전용택시 기사의 영업 환경이 개선되면 최대 2700대의 개인택시가 순차적으로 심야전용택시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서울시에 따르면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이 완전히 해제된 지난 18일 심야 시간대(밤 12시~오전 2시) 택시 이용 승객은 영업제한 시간이 오후 9시였던 시기보다 96% 폭증했다. 반면 택시 영업대수 증가율은 62% 증가에 그쳐 택시 이용에 불편이 잇따랐다.
장진복 기자
2022-04-20 10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