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1시 41분쯤 울산 남구 SK지오센트릭 울산공장 탱크에서 화재가 발생해 작업자 2명이 다쳤다.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물을 뿌리고 있다. 울산소방본부 제공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20일 오후 1시 41분쯤 SK지오센트릭이 운영하는 탱크에서 원인 미상의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탱크 내부에서 청소하던 작업자 40대 2명이 다쳐 울산대학병원으로 이송됐다. 전신 화상을 입은 부상자 중 1명은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사고는 석유화학제품인 톨루엔을 저장하던 1만 배럴 규모의 탱크 내부를 청소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불은 10여 분 만에 진화됐다. 출동한 소방대와 회사 측은 추가 사고에 대비해 탱크 안정화를 위한 냉각작업을 진행했다.
SK지오센트릭은 SK이노베이션의 친환경 화학사업 자회사다. 옛 SK종합화학의 사명이 지난해 8월 변경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회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사고 경위와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 되는지 조사할 예정이다.
울산 박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