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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의 날 맞아 대규모 집회…장애인권리 4법 제정 촉구

장애인의 날 맞아 대규모 집회…장애인권리 4법 제정 촉구

손지민 기자
입력 2022-04-20 17:32
업데이트 2022-04-20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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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해제 후 첫 대규모 신고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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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앞 장애인 차별펄폐 결의대회
국회 앞 장애인 차별펄폐 결의대회 2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장애인차별철폐의 날 ‘420 장애인차별철폐 투쟁결의대회’가 열리고 있다. 이날 집회에서 참석자들은 장애인권리보장법, 장애인탈시설지원법, 장애인평생교육법, 특수교육법 등을 재?개정할 것을 촉구했다. 2022.4.20 뉴스1
장애인단체들이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장애인 차별 철폐를 요구하며 1000명이 넘는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등 163개 장애·인권·노동·사회단체로 구성된 ‘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은 이날 오후 3시쯤 여의도 이룸센터 앞 농성장에서 ‘21회 장애인차별철폐의 날 420장애인차별철폐 투쟁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1500명(경찰 추산 1300명)이 모였다.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라 집회 인원을 299명으로 제한하던 서울시 고시가 해제된 후 1000명이 넘는 대규모 신고 집회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집회 참가자들이 대규모로 불어나자 경찰은 의사당대로 여의도역 방면 국회의사당∼여의도지하차도 구간을 한때 전면통제하기도 했다.

투쟁단은 “올해는 최옥란 열사의 20주기이자 420장애인차별철폐 투쟁이 20주년이 되는 해”라면서 “그러나 여전히 견고한 비장애중심의 사회에서 장애인의 삶은 시혜적이고 잔여적인 방식으로 다뤄졌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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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인 권리 보장하라!’
‘발달장애인 권리 보장하라!’ 2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열린 발달장애인 권리보장 촉구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있다. 2022.4.20 뉴스1
이들은 장애인권리·민생 4법을 이번 달 내에 제·개정해달라고 촉구했다. 4개 법안은 장애인권리보장법·장애인탈시설지원법·장애인평생교육법·특수교육법을 말한다. 투쟁단은 우선적으로 장애인 이동권 중 지역 간 이동차별을 철폐할 수 있는 ‘특별교통수단 운영비’ 지원과 장애인평생교육권리를 보장할 ‘장애인평생교육시설’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투쟁단은 이날 여의도 집회와 행진을 마친 뒤 지하철을 타고 이동해 오후 9시 경복궁역 승강장에서 심야 영화제와 1박 2일 노숙 농성을 진행한다. 결의대회는 21일 오전 10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앞에서 마무리 보고대회까지 진행한 뒤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편 결의대회가 진행된 여의도 이룸센터 앞 농성장 인근에는 보수 성향 장애인단체인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와 한국교통장애인협회가 전장연의 지하철 승하차 시위를 비판하며 맞불 컨테이너를 설치한 상황이다.

전장연이 21일부터 지하철 시위를 재개한다고 예고한 가운데 두 단체는 전장연 농성 컨테이너 철거와 지하철 출퇴근 승하차 시위를 중단하라는 집회를 같은 날 진행할 예정이다.
손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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