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어깨 탈구된 병사에 “안 죽는다”며 욕설‧위협한 대대장…군사경찰 조사 착수

어깨 탈구된 병사에 “안 죽는다”며 욕설‧위협한 대대장…군사경찰 조사 착수

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입력 2022-04-22 14:57
업데이트 2022-04-22 14:57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22일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에 육군 1군단 예하 모 부대 대대장이 지난 20일 체력단련 시간에 축구를 하다 다친 일병에게 욕설을 퍼부었다는 내용의 글이 게재됐다. 123rf, 페이스북 캡처
22일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에 육군 1군단 예하 모 부대 대대장이 지난 20일 체력단련 시간에 축구를 하다 다친 일병에게 욕설을 퍼부었다는 내용의 글이 게재됐다. 123rf, 페이스북 캡처
육군 모 부대 대대장이 축구 경기 중 다친 장병에게 욕설 등 위협을 가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군사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22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육군 1군단 예하 모 부대 대대장이 지난 20일 체력단련 시간에 축구를 하다 어깨가 탈구된 일병에게 욕설을 퍼부었다는 내용의 제보글이 게재됐다.

자신을 1군단 예하 경비연대에 근무하는 병사라고 밝힌 A병사는 “지난 20일 오후 체력단련 시간에 축구를 하다가 일병 한 명이 어깨가 빠져 막사에서 응급차가 올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다”면서 “대대장이 다친 병사에게 가서 10~15분가량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하고 때리려는 듯 손을 올리고 ‘그 정도로 안 죽는다’고 위협했다”고 주장했다.

제보자는 또 이 대대장이 “코로나 시국에 밖에 나가서 코로나에 걸려오는 부모들은 잘못된 거다”라고 말했고, 문신이 있는 병사들에게는 “너희 부모들은 그런 걸 보고 뭐라고 안 하냐”는 등 부모님에 대한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육군 1군단 측은 “먼저 마음의 상처를 입은 용사들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사과했다.

이어 “부대는 관련 사안을 인지한 즉시 해당 간부를 직무 배제하고 분리조치했다”며 “이번 사안에 대해 군사경찰에서 조사를 진행하고, 그 결과에 따라 관련 법규와 절차에 의거 엄정하게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민지 기자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