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참여 요구하며 단식 3일째 쓰러져
6·1지방선거 후보 경선에서 배제되자 경선 참여를 요구하며 단식농성에 들어갔던 국민의힘 한정우(66) 경남 창녕군수가 단식 3일 만에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다.국민의힘 ‘경선 배제’ 창녕군수 단식농성. 연합뉴스
국민의힘 소속 한정우 경남 창녕군수가 창녕군수 선거 후보 경선에서 컷오프(경선 배제) 당한데 반발해 지난 23일 오후부터 창녕읍 조해진 국회의원 창녕사무소 앞 마트 주차장에서 재심과 경선 참여를 요구하는 단식농성을 시작했다.
119 구급대에 의해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한 군수는 의식을 회복했다.
한 군수는 지난 21일 군수선거 경선에서 배제(컷오프)되자 다음날 국민의힘 경남도당 앞에서 사유 공개와 재심을 청구하는 기자회견을 한 뒤 컷오프 사유 공개와 경선 참여를 요구하며 지난 23일 오후부터 단식농성을 시작했다.
한 군수는 지난 24일 입장문을 통해 “지역에 나돌던 특정 후보가 공천에 내정됐다는 소문이 현실이 됐다”며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유지하는 현직 군수를 배제하는 당의 심사결과를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했다.
국민의힘 경남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21일 창녕군수 선거 경선 후보로 한 군수를 탈락시키고 권유관 전 도의원과 김부영 전 도의원, 김춘석 창녕군의원 등 3명이 경선을 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창녕 강원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