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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학교 대상 신속항원검사 시사점은

유치원·학교 대상 신속항원검사 시사점은

박찬구 기자
입력 2022-04-30 07:00
업데이트 2022-04-3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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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 예측도 91.34%의 정확성
평균 양성률은 4.87%, 학생이 교직원 비해 높아
40일간 1365만명 검사로 확진자 85만명 조기 발견
PCR 검사와 병행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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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일 서울의 한 중학교에서 학생들이 코로나19 선제검사를 위한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지급받고 있다. 2022.3.2 뉴스1
지난달 2일 서울의 한 중학교에서 학생들이 코로나19 선제검사를 위한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지급받고 있다.
2022.3.2 뉴스1
유치원과 학교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RAT) 분석 결과 양성 예측도가 91.34%의 정확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양성률은 4.87%로 집계됐다. 선제검사의 효용성을 고려할때 신속항원검사를 지속적으로 시행하면서 PCR 검사와 병행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30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과 교육부 학생건강정책과가 작성한 ‘코로나19 유치원·학교 대상 일반 신속항원검사 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 2일부터 4월 10일까지 5주간 유치원·학교에서 실시한 신속항원검사는 모두 1365만여명을 대상으로 4034만여건 이뤄졌다. 학생은 1212만 8115명이며 나머지는 교직원들이다. 그 결과 신속항원검사자의 누적 양성률은 4.87%, 누적 양성에측도는 91.34%로 나타났다.

학생의 신속항원검사 양성률은 3.74~6.16%로 교직원의 양성률 2.74~3.93%에 비해 1.00~2.23%p 높았다. 학생의 RAT 양성예측도 역시 87.19~94.03%로 교직원의 양성예측도 77.55~83.10%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학생과 교직원간 RAT 양성예측도 차이는 1주차에는 12.8%p를 기록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10.4%p까지 감소했다.

보고서는 “40일간 1365만여명을 대상으로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한 후 코로나19 확진자 85만명을 조기 발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증상 유무에 따른 신속항원검사 양성률은 증상이 있는 경우 70.53~88.39%, 의심증상이 없는 경우 0.24~2.09%로 집계됐다.

양성예측도는 증상이 있는 경우 78.36~95.38%, 의심 증상이 없는 경우 69.07~85.69%로 증상이 있을때 양성예측도가 높게 나타났다. 또 의심 증상 여부와 관계없이 신속항원검사 양성률은 교직원이 학생보다 높았다.

보고서는 “진단검사 도구는 지역사회 유행 수준에 따라 효용성이 달라지기 때문에 유행 상황을 고려해 도입할 경우 학교 내 유입 및 전파를 최소화하는 데 유용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유치원과 학교 대상 신속항원검사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올해 3월 2일부터 예방접종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유치원과 학교를 대상으로 선제검사를 위해 시행된 바 있다.

보고서는 28일자 ‘주간 건강과 질병’에 게재됐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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