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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미영 특검 “軍 내 같은 비극 되풀이 안되길”…수사 본격 가동

안미영 특검 “軍 내 같은 비극 되풀이 안되길”…수사 본격 가동

강윤혁 기자
강윤혁 기자
입력 2022-06-07 16:51
업데이트 2022-06-08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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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람 특검팀 사무실서 현판식
이 중사 사망 사건 후 383일만
2차 가해 관련, 유족 면담계획
국방부, “특검수사 적극 협조”

고 이예람 중사 추모의 날
고 이예람 중사 추모의 날 공군 성폭력 피해자 고(故) 이예람 중사 1주기를 하루 앞둔 20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린 추모의 날에서 한 추모객이 고인의 사진 앞에 국화꽃을 놓고 있다. 2022.5.20 연합뉴스
공군 20전투비행단 이예람 중사 사망사건 관련 수사를 맡은 안미영 특별검사는 7일 “이번 특검 수사를 통해서 다시는 군 내에서 이와 같은 안타까운 사건이 재발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안 특검은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사무실 앞에서 유병두·이태승·손영은 특검보, 허섭 수사지원단장과 함께 현판식을 진행한 뒤 “먼저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한 고 이예람 중사의 명복을 빈다”며 이렇게 말했다. 지난해 5월 21일 이 중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지 383일 만이다.

안 특검은 “저희 특검은 법률에 규정된 시간 내에 저희에게 부여된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라는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며 “짧은 수사기간이지만 헌법과 형사소송법이 규정한 적법절차와 증거주의에 입각하면서도 신속하게 증거를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증거에 따라 위법행위자에 대해서는 엄정한 수사를 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안 특검은 사건 관계자의 핸드폰, 이메일 등 증거 수집의 어려움에 대해서도 “사건 이후에 1년 이상이 지나서 특검이 출범했다”면서 “하지만 기존 자료도 있고 또 저희가 그 부분은 나름대로 대책을 강구해서 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추모객 맞이하는 이예람 중사 부친
추모객 맞이하는 이예람 중사 부친 공군 성폭력 피해자 고(故) 이예람 중사 1주기를 하루 앞둔 20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린 추모의 날에서 이 중사 부친이 추모객을 맞이하고 있다. 2022.5.20 연합뉴스
특검 수사범위에 대해선 “2차 피해 유발이라고 표현된 부분은 수사범위에 포함되어 있다”며 “내일부터 유족들이 편한 시간에 면담을 할 계획”이라고 했다.

안 특검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았다. 지난 5일 출범한 특검은 70일간의 수사기간을 거쳐 오는 8월 13일까지 수사를 완료하고 공소제기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필요시 대통령의 승인을 받아 수사기간을 30일 연장할 수 있다.

국방부는 이날 특검의 요청에 따라 자료를 제공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특검이 자료를 요청하거나 조사, 수사를 진행하면서 필요한 부분이 있을 것으로 생각이 되고 그런 부분에 대한 요청 사항을 국방부가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특검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답변했다.
강윤혁·이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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