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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명 위험’ 과학실 포르말린…40대 교사 눈에 튀었다

‘실명 위험’ 과학실 포르말린…40대 교사 눈에 튀었다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2-06-08 07:32
업데이트 2022-06-08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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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천 중학교 과학실 사고
포르말린 병 파손되며 눈 다쳐

25일 서울 구로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구로소방서 특수구조대가 포르말린 용액을 수거하고 있다. 2019.7.29  구로소방서 제공
25일 서울 구로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구로소방서 특수구조대가 포르말린 용액을 수거하고 있다. 2019.7.29
구로소방서 제공
7일 오후 6시 48분 경북 영천시 한 중학교 과학실에서 포르말린이 든 1L(리터)짜리 병 10여개가 파손됐다.

40대 교사 A씨가 포르말린 병을 옮기다 손이 미끄러지면서 병을 떨어뜨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포르말린이 튀면서 눈을 다친 교사는 치료를 받고 있다.

포르말린은 개구리 표본 등의 보존을 위해 쓰이는 액체로 휘발성이 강하고 호흡기로 흡입할 경우 호흡곤란이 올 수 있으며 눈에 닿으면 실명도 할 수 있는 위험물질이다.

그동안 학교 내 포르말린 유출사건은 부주의로 용액 병이 깨지면서 발생했다. 2019년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과학실 개조를 위해 학교 직원이 약 300㎖의 포르말린이 들어 있는 1.5ℓ 유리병을 옮기다가 실수로 떨어뜨리면서 학생과 교직원 1200여명이 대피하는 일이 발생했다.

연이은 유출 사고…서울 학교서는 퇴출

서울교육청은 유출 사고가 이어진 그 해 관내 초·중·고교에서 생물 표본 등에 쓰이는 포르말린을 전량 수거했다.

서울교육청은 매년 과학실험실에 보관 중인 폐수·폐시약·액침표본 처리 요청을 한 학교에 한해서만 처리업체를 통해 수거·폐기해 왔으나 앞으로는 별도로 보관을 요청한 학교를 제외하고 모든 학교의 액침표본을 수거했다. 보관을 요청한 학교는 ‘위험물 안전관리법’에 따라 소방재난본부가 직접 액침표본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학교 명단을 송부했다.
김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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