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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찾아주면 1000만원 드릴게요”…생업도 포기했다

“강아지 찾아주면 1000만원 드릴게요”…생업도 포기했다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2-06-11 11:14
업데이트 2022-06-1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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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고성에서 양구·삼척·춘천까지 다 뒤져

실종 반려견 찾는 전단. 제보자 A씨 제공
실종 반려견 찾는 전단. 제보자 A씨 제공
자식처럼 키우던 반려견을 잃어버린 후 생업도 포기한 채 1년 동안 찾아다닌 50대 여성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서울에 사는 A씨는 지난해 7월 3일 강원도 고성군의 한 펜션으로 휴가를 갔다가 13살 된 반려견 코코를 잃어버렸다.

연한 갈색의 푸들 품종인 코코는 수컷으로 몸무게는 4~5kg 정도였다.

A씨는 당시 코코를 안고 도로 가장자리를 달리다 넘어졌고, 놀란 코코가 도로의 가드레일 밑으로 기어들어 가며 사라졌다고 한다.

그는 바로 큰 소리로 코코를 부르며 도로와 인근 야산 주변을 샅샅이 뒤졌지만 찾을 수 없었다.

이후 2주가량 고성에 머물며 코코를 찾는 전단을 뿌리고 경찰과 군청, 소방서 등에 실종 신고도 냈으며 매일 늦은 시간까지 산과 들을 돌며 코코를 불러댔다.
실종 반려견. 제보자 A씨 제공
실종 반려견. 제보자 A씨 제공
코코를 찾아주는 사례비도 처음에는 100만원으로 제시했다가 200만원으로 올렸으며, 작년 말 1000만원으로 다시 인상했다.

A씨는 “코코가 실종 당시 탈장 수술을 받을 예정이었는데 건강이 더 악화하지 않았을지 많이 걱정된다. 며칠 전 현충일 연휴에도 고성에 가서 코코를 찾았다. 코코를 만질 때의 사랑스러운 느낌을 기억하면 눈물만 나온다”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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