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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원 미만 건설현장 사망자 연간 100명 안팎

1억원 미만 건설현장 사망자 연간 100명 안팎

박찬구 기자
입력 2022-06-17 14:57
업데이트 2022-06-17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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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공단
공장, 축사, 주택, 창고 등 사고 잦아
최근 3년 재해초래시설은 지붕이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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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 현장에서 소형 굴착기가 22층에 투입돼 잔해제거 작업을 하고 있다. 광주 연합뉴스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 현장에서 소형 굴착기가 22층에 투입돼 잔해제거 작업을 하고 있다. 광주 연합뉴스
지난 4월 농촌 마을 상수도공사 현장에서 터파기 작업을 한뒤 굴착기를 반출하던 중 근처 작업자가 바퀴에 끼어 사망했다. 지난 1월에는 상가건물 에스컬레이터 철거공사 현장에서 작업자가 이동하던 중 고정돼 있지 않은 철판을 밟아 떨어져 숨졌다.

올 들어 1억원 미만의 초소규모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산업재해 사례들이다.

17일 고용노동부와 산업안전보건공단에 따르면 1억원 미만의 건설공사에서 발생하는 사고 사망자는 연간 100명 안팎에 이른다. 2020년에는 114명, 2021년에는 105명이 사고로 숨졌다. 사고가 잦은 현장은 공장, 축사, 주택, 근린생활시설, 창고, 아파트, 학교 등이다. 주로 지붕이나 사다리, 비계(높은 곳에 설치된 임시가설물), 고소작업대, 리모델링 현장 등에서 사고가 발생한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1억원 미만 건설현장 사망자는 모두 346명이다. 이 가운데 재해를 초래한 시설은 지붕이 26.6%, 9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사다리가 7.8%(27명), 고소작업대 5.5%(19명), 단부(끊어지거나 잘린 부분)·개구부(뚫린 부분) 5.5%(19명), 이동식 비계 4.6%(16명), 달비계(위에서 달아내린 비계) 4.0%(14명) 등이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올들어 5월까지 1억원 이하 건설현장 사고사망자는 33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의 46명에 비해 다소 줄었으나, 굴착기 끼임·맞음 사고나 단부·개구부 등에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해당 작업에 대해 무료 기술지도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1억원 미만 건설현장 사망사고가 잦은 지붕 추락재해 예방을 위해 안전덮개 구입비용 지원사업도 시행하고 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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