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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적 생활 어렵다”…尹대통령 자택 앞 집회에 주민들, 경찰에 진정서

“정상적 생활 어렵다”…尹대통령 자택 앞 집회에 주민들, 경찰에 진정서

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입력 2022-06-22 12:20
업데이트 2022-06-22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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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언론사 ‘서울의소리’ 관계자들이 1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윤석열 대통령 자택 앞에서 대형 확성기 등을 동원한 집회를 하고 있다. 2022.6.14 연합뉴스
인터넷 언론사 ‘서울의소리’ 관계자들이 1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윤석열 대통령 자택 앞에서 대형 확성기 등을 동원한 집회를 하고 있다. 2022.6.14 연합뉴스
윤 대통령이 거주하는 서울 서초동의 아파트 주민들이 건물 앞 집회 단체들의 확성기 사용을 금지해달라며 경찰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윤 대통령의 사저인 서초 아크로비스타의 입주자대표와 동 대표 등 8명은 22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경찰서에 470세대가 서명한 진정서를 제출했다.

입주민들은 연일 아크로비스타 앞에서 집회 중인 인터넷 언론사 ‘서울의소리’가 고성능 확성기를 사용하지 못하게 제한해달라고 요청했다. 아파트 전체 757세대 가운데 절반 넘게 진정서에 서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자택이 있는 아크로비스타 정원헌 입주자대표회의 회장과 동 대표들이 22일 오전 서울 서초경찰서에서 ‘서울의 소리’ 집회에 대한 집회 및 시위 자제와 확성기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의 진정서를 제출하기 위해 청사 안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2.6.22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자택이 있는 아크로비스타 정원헌 입주자대표회의 회장과 동 대표들이 22일 오전 서울 서초경찰서에서 ‘서울의 소리’ 집회에 대한 집회 및 시위 자제와 확성기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의 진정서를 제출하기 위해 청사 안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2.6.22 연합뉴스
입주민대표 정원헌 회장은 “주민들은 지난 14일부터 진행된 시위 때문에 많은 고통을 받고 있다”며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을 뿐더러 어린이, 수험생, 노인들이 불편함을 느낀다. 시위 자제를 부탁드리고 고성능 마이크를 사용하지 말아달라는 취지에서 진정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이어 “법에서 허가를 받아서 시위를 하는 걸로 알고 있어서 주민들이 시위 자체를 반대할 권한은 없다”면서도 “단지 주민들이 (소음 등) 많은 피해를 보기 때문에 고성능 마이크나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는 시위는 자제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호소했다.

주민들은 현재 경찰의 조치에 대해서도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정 회장은 “시위 자체가 집단 밀집 지역인 아파트 단지에서 이뤄지고 많은 주민들이 살고 있는 (곳에서 진행되는데) 형평성의 논리가 없다”면서 “주민들은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전달 받은 것도 없고 전달할 명분도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의소리’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양산 사저 앞에서 벌어지는 보수 단체들의 시위에 항의하며 지난 14일부터 윤 대통령 자택 앞에서 ‘맞불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의소리가 경찰에 제출한 집회 신고서에 따르면 집회는 다음달 7일까지 계속된다.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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