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 관측정 제대로 밀봉 안 된 채 방치
지난달 정부가 시범개방한 용산공원 부지 내 관측정에서 기름띠가 발견됐다. 사진은 지난달 7일 취재진에게 공개된 용산공원 내 야구장으로 사용했던 공간의 모습. 오장환 기자
15일 환경단체 녹색연합에 따르면 이 단체는 지난달 19일 용산공원 부지를 답사해 다수 관측정이 제대로 밀봉되지 않은 채 방치돼 있는 걸 발견했다.
관측정은 사용 후 밀봉해 이 구멍을 통해 지하수에 오염물질에 유입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환경부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환경기초조사 지침’에는 사용 후 관측정을 폐공하고 오염물질 지하 유입을 막는 조처를 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옛 주한미군 장군숙소 부지의 한 관측정에서는 기름띠가 발견됐다. 과거 기름유출 영향이 남은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이다.
녹색연합이 지난달 19일 서울 용산공원 부지 일대를 답사한 후 촬영한 사진으로 특정 관측정 내부에선 기름띠가 발견됐다. 녹색연합 제공
1995년 3월에는 경유가 유출된 적 있는데 유출량은 확인되지 않았다. 2007년 3월에는 소량의 경유가 유출된 것으로 기록됐다.
김헌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