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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는 일본땅, 유관순 ×××” 낙서 후 태극기 불태운 30대 구속영장

“독도는 일본땅, 유관순 ×××” 낙서 후 태극기 불태운 30대 구속영장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2-08-31 19:25
업데이트 2022-08-31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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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모독 혐의… “도주 우려”

경술국치일 새벽 인천 한 중학교 들어가 범행
태극기 낙서 후 불태우고 일장기 걸어놔
범행 동기 횡설수설 “일장기 광화문서 주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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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앞두고 효창공원 인근 태극기 거리 조성
3.1절 앞두고 효창공원 인근 태극기 거리 조성 제103주년 3.1절을 엿새 앞둔 23일 오후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 앞 나무에 태극기가 걸려 있다. 용산구는 3.1절을 기념해 지하철 6호선 효창공원앞역에서 효창공원 인근 710m 구간에 태극기 거리를 조성하고 애국선열의 독립운동 정신을 기린다고 밝혔다. 2022.2.23 뉴스1
경술국치일에 중학교 국기게양대에 걸려 있는 태극기에 ‘독도는 일본땅, 유관순 ×××’라는 낙서를 한 뒤 일부를 불태우고 일장기를 내건 30대에 대해 경찰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31일 국기게양대에 있는 태극기에 낙서한 뒤 불에 태운 혐의(국기모독 등)로 30대 남성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9일 오전 1시 24분쯤 인천시 계양구의 한 중학교에 몰래 들어가 국기게양대에 걸린 태극기를 내린 뒤 붉은색 펜으로 ‘독도는 일본땅, 유관순 ×××’라고 낙서하고 일부를 불에 태운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이 중학교 국기게양대에 불에 태운 태극기 대신 일장기를 걸어놨던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고 탐문수사를 통해 전날 오후 A씨를 경기 성남시 주거지 인근에서 긴급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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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숙소 앞 나타난 욱일기
[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숙소 앞 나타난 욱일기 16일 오후 도쿄 하루미 지역 올림픽선수촌의 한국 선수단 숙소동 앞에서 일본 극우단체 관계자가 응원 현수막 문구를 문제 삼으며 욱일기를 든 채 시위를 하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숙소 외벽에 태극기와 함께 ‘신에게는 아직 5천만 국민들의 응원과 지지가 남아 있사옵니다’라고 적힌 문구를 내걸었다. 2021.7.16
연합뉴스
A씨가 범행한 29일은 우리나라가 일제에 의해 국권을 상실한 ‘경술국치일’(1910년 경술년 8월 29일)이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동기와 관련한 질문에는 횡설수설하면서 “일장기는 광화문 집회 현장에서 주운 것”이라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도주 우려가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면서 “정확한 범행 동기에 대해 추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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