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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난과 차별 감당”…출근길 지하철 4개 노선 시위[포착]

“비난과 차별 감당”…출근길 지하철 4개 노선 시위[포착]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2-09-13 09:33
업데이트 2022-09-13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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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연, 삼각지→국회의사당역 출근길 시위 재개
전장연, 삼각지→국회의사당역 출근길 시위 재개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상임공동대표가 추석 명절 후 첫 출근이 시작된 13일 오전 서울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에서 장애인 권리 예산 보장 촉구 지하철 탑승시위 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전장연은 이날 오전 7시 30분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에서 9호선 국회의사당역까지 2개 팀으로 나누어 지하철 탑승 시위를 벌였다.

전장연은 출근길 시위를 벌이며 장애인 권리 예산 보장과 장애인 권리 법안 통과 등을 촉구하고 있다. 2022.9.13/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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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출입문에 멈춰선 전장연
지하철 출입문에 멈춰선 전장연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소속 활동가들이 추석 명절 후 첫 출근이 시작된 13일 오전 서울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에서 장애인 권리 예산 보장을 촉구하며 탑승시위를 하고 있다.

전장연은 이날 오전 7시 30분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에서 9호선 국회의사당역까지 2개 팀으로 나누어 지하철 탑승 시위를 벌였다.

전장연은 출근길 시위를 벌이며 장애인 권리 예산 보장과 장애인 권리 법안 통과 등을 촉구하고 있다. 2022.9.13/뉴스1
추석 연휴 이후 첫 출근길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지하철 탑승 시위를 시작해 서울 지하철 4호선에서 지연이 빚어지고 있다.

이날 전장연은 4호선 탑승을 시작으로 2, 5호선을 이용해 9호선 국회의사당역으로 이동했다.

전장연은 13일 오전 7시54분 4호선 삼각지역 상행선 승강장에서 ‘제36차 출근길 지하철탑니다’ 지하철 탑승 시위를 시작했다.

휠체어에 탑승한 장애인 34명을 포함한 단체 관계자 70여명은 이날 두 팀으로 나뉘어 각각 2호선, 5호선으로 환승한 뒤 9호선 국회의사당역까지 이동했다.

한 팀은 4호선 삼각지역에서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으로 이동해 5호선으로 환승, 여의도역으로 이동했고, 여의도역에서 9호선으로 환승해 국회의사당역까지 이동한다.

또 다른 팀은 4호선 삼각지역에서 사당역으로 이동해 2호선으로 환승, 당산역까지 이동한다. 당산역에서 9호선으로 환승한 뒤 국회의사당역까지 이동한다.

전장연은 장애인 권리 예산 반영과 장애인 권리 4대 법률 제개정을 요구하며 지난해 12월부터 ‘출근길 지하철 선전전’을 개최하고 있다. 이달 5일 출근길 시위를 열려고 계획했으나 태풍 ‘힌남노’의 북상으로 시위를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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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후 첫 출근길...전장연, 지하철 탑승 시위
연휴 후 첫 출근길...전장연, 지하철 탑승 시위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상임공동대표가 추석 명절 후 첫 출근이 시작된 13일 오전 서울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에서 장애인 권리 예산 보장을 촉구하며 탑승시위를 하고 있다.

전장연은 이날 오전 7시 30분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에서 9호선 국회의사당역까지 2개 팀으로 나누어 지하철 탑승 시위를 벌였다.

전장연은 출근길 시위를 벌이며 장애인 권리 예산 보장과 장애인 권리 법안 통과 등을 촉구하고 있다. 2022.9.13/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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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후 첫 출근길...전장연, 서울 지하철 탑승 시위
추석 연휴 후 첫 출근길...전장연, 서울 지하철 탑승 시위 추석 명절 후 첫 출근이 시작된 13일 오전 서울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에서 시민들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출근길 지하철 시위로 불편을 겪고 있다.

전장연은 출근길 시위를 벌이며 장애인 권리 예산 보장과 장애인 권리 법안 통과 등을 촉구하고 있다. 2022.9.13/뉴스1
“장애인 권리, 예산으로 보장하라”
“시민께는 죄송하고 무거운 마음”

전장연은 이날 윤석열 정부가 국회로 제출한 2023년 예산안이 장애인 권리를 유보하고, 심지어 장애인 권리 예산을 삭감한 예산안에 불과하다고 주장하며 시위를 진행했다.

이들은 “기획재정부가 추석 연휴 직전에 발표한 ‘사회적 약자들의 위한 따뜻한 예산, 4대 핵심과제’에서 장애인 권리 예산과 관련된 부분은 사실과 다르며 삭감한 예산은 언급하지 않았다”면서 “최상대 기획재정부 제2차관의 예산 설명은 장애인 권리 예산에 대한 미반영, 삭감, 동결, 왜곡, 포장된 설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욱 심각한 것은 이준석, 김재섭, 나경원 등 일부 국민의힘 의원들이 전장연이 문재인 정부 시절에는 요구도 투쟁도 하지 않았다는, 사실과 다른 거짓선동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장애인에 대한 혐오와 차별의 정치를 일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장애인 권리 예산 보장의 책임은 국회로 넘겨졌다”며 “이제 국회가 답을 할 차례다. 정치가 책임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아울러 “장애인의 권리가 예산으로 보장 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지하철에서 투쟁해 나갈 것”이라며 “그 책임은 윤석열 정부와 정치인들에게 있다”고 했다.

전장연은 “추석 연휴를 마치고 출근하시는 시민 여러분께 죄송하고 무거운 마음을 전한다”며 “전장연에 대한 비난과 차별을 감당하면서 시위를 진행하는 진심을 조금이나마 함께 해주신다면, 윤석열 정부의 기재부와 정치인들에게 한마디 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김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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