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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안했어요”…‘뉴질랜드 가방 속 아이 시신’ 피의자, 혐의 부인

“내가 안했어요”…‘뉴질랜드 가방 속 아이 시신’ 피의자, 혐의 부인

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입력 2022-09-15 14:15
업데이트 2022-09-15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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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왜 살해했냐”는 질문에 혐의 부인
법원, 뉴질랜드에 신병 인도 여부 결정

15일 오전 울산 중부경찰서에서 뉴질랜드 ‘가방 속 아이 시신’ 용의자로 검거된 40대 여성 A씨가 서울중앙지검으로 인계되기 위해 청사를 나오고 있다. 2022.9.15 연합뉴스
15일 오전 울산 중부경찰서에서 뉴질랜드 ‘가방 속 아이 시신’ 용의자로 검거된 40대 여성 A씨가 서울중앙지검으로 인계되기 위해 청사를 나오고 있다. 2022.9.15 연합뉴스
뉴질랜드에서 발생한 ‘여행 가방 속 어린이 시신 사건’의 피의자로 추정된 한국계 뉴질랜드인 여성이 울산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14일 경찰청은 뉴질랜드 인터폴과의 국제공조 끝에 국내 도피 중인 40대 여성 A씨를 울산의 한 아파트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날 정오쯤 서울중앙지검으로 압송되기 전 울산중부경찰서를 나온 A씨는 “자녀를 왜 살해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내가 안했어요”라고 짧게 답했다.

“창고에 왜 유기했냐”는 질문에도 “내가 안했어요”라고 거듭 강조했다. “울산으로 왜 왔냐”는 질문 등에는 답하지 않았다.

● ‘창고 경매로 판매된 가방’서 아동 2명 시신 발견
지난달 11일 뉴질랜드 주민이 창고 경매에서 구입한 여행 가방 속에서 어린이 2명의 시신이 나왔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여행 가방은 최소 3~5년간 창고에 보관됐다.

뉴질랜드 경찰은 해당 주소지에 수년간 거주 기록이 있는 용의자를 대상으로 수사를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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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경찰이 오클랜드 한 가족이 경매로 구매한 가방에서 어린이 시신 두 구가 나온 다음날이던 지난달 12일, 현장 조사를 벌이고 있다. AP연합뉴스
뉴질랜드 경찰이 오클랜드 한 가족이 경매로 구매한 가방에서 어린이 시신 두 구가 나온 다음날이던 지난달 12일, 현장 조사를 벌이고 있다. AP연합뉴스
그리고 숨진 아이들의 어머니로 추정된 A씨가 울산 소재 아파트에서 붙잡혔다. A씨는 2018년 뉴질랜드 오클랜드 지역에서 자녀 2명(당시 7살·10살)을 살해하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씨를 서울중앙지검으로 인계할 예정이다.

A씨에 대해서는 2개월 내 서울고법에서 범죄인 인도 심사가 진행될 예정이며, 법원 판단에 따라 뉴질랜드 측 신병 인도 여부가 결정된다.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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