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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출근’ 이원석 검찰총장, ‘신당역 사건’에 “깊은 책임감”

‘첫출근’ 이원석 검찰총장, ‘신당역 사건’에 “깊은 책임감”

강민혜 기자
입력 2022-09-19 11:17
업데이트 2022-09-19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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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석 검찰총장이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09.19 연합뉴스
이원석 검찰총장이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09.19 연합뉴스
이원석(사진·53·사법연수원 27기) 신임 검찰총장은 19일 “국민의 안전한 일상을 지켜드리는 것이 우리 검찰이 해야 할 첫 번째 책무”라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이날 대검찰청 첫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최근 ‘신당역 스토킹 살인 사건’과 관련해 “국민 기본권, 특히 생명·안전을 지켜주지 못해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이 부분을 포함해 보이스피싱·전세 사기·성폭력·성 착취물·아동학대와 민생범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며 “이런 충격적이고 불행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다짐을 갖고 첫 출근을 한다”고 덧붙였다.

이 총장은 ‘스토킹범죄 처벌을 강화할 구체적인 방안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스토킹처벌법이 시행된 지 아직 1년도 되지 않았다”며 “부족한 점이 많지만 피해자 안전을 중심에 두고 어떻게 법률을 운용할지 경찰청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답했다.

이 총장은 검찰·경찰, 두 기관이 범죄 대응 일선에서 긴밀히 협력해야 하는 관계라는 것도 강조했다. 그는 “외부에서는 검·경 간에 불편한 관계 또는 갈등이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으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며 “일선 경찰관과 검찰 구성권은 수없이 많은 사건을 협의하고 제대로 처리하도록 독려하는 동료 관계다. 경찰 지휘부를 만나 어려운 민생사건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특히 최근 발생한 충격적인 사건과 관련해 힘을 합쳐 재발하지 않도록 협력할 것이다”라고 했다.

대검찰청 관계자는 전날 “이 총장은 직접 육성으로 피해자 보호를 모든 판단과 결정의 기준으로 삼으라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지난 16일 전국 60개 검찰청 스토킹전담검사 89명이 참여하는 긴급 화상회의를 열고 피해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해 스토킹범죄에 엄정 대응하라고 ‘1호 지시’를 내렸다.
강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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