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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연, ‘김순석 열사 38주기’ 맞아 출근길 지하철 시위

전장연, ‘김순석 열사 38주기’ 맞아 출근길 지하철 시위

곽소영 기자
곽소영 기자
입력 2022-09-19 13:29
업데이트 2022-09-19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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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만에 출근길 시위 재개
2호선 약 50분간 운행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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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연, 지하철 탑승 시위 엿새 만에 재개
전장연, 지하철 탑승 시위 엿새 만에 재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엿새 만에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한 19일 오전 서울 지하철 2호선 시청역에서 전장연 관계자가 대형 화물 카트에 들어간 채 지하철 탑승을 기다리고 있다. 2022.9.19 연합뉴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19일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6일 만에 재개하면서 서울 지하철 2호선 운행이 50여분간 지연됐다.

전장연 활동가들은 이날 오전 7시 30분쯤 2호선 시청역 승강장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당산역을 거쳐 9호선 국회의사당역으로 이동했다. 활동가들은 열차가 정차할 때마다 내려 옆문으로 옮겨 타는 방식으로 시위를 진행했다. 이로 인해 2호선 외선순환 운행이 약 50분간 지연됐다.

활동가들은 1984년 장애인 이동권 문제 해결을 촉구하다 숨진 김순석(당시 35세)씨 38주기를 맞아 당시 김씨가 남긴 유서를 낭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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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새 만에 선전전 재개한 전장연
엿새 만에 선전전 재개한 전장연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들이 19일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역에서 ‘김순석 열사 38주기, 공간의 자유를 찾아서’ 출근길 선전전의 일환으로 열차에 탑승 후 내리고 있다. 2022.9.19 뉴스1
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정부는 2023년도 예산 중 장애인 관련 예산에 자연증가분만 반영해 놓고 사회적 약자들을 촘촘하게 지원했다고 과대 포장했다”면서 “장애인이 감옥 같은 시설이 아니라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아가는 권리를 보장하려면 예산 1조 5000억원의 증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또 국민의힘 권성동 전 원내대표가 최근 전장연 시위를 두고 페이스북에 ‘불법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처벌밖에 없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것을 언급하며 “국민의힘은 장애인 권리 문제를 정파적으로 이용하는 못된 습관을 버리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전장연은 국회의사당역 입구에서 국회 관계자에게 국민의힘 및 더불어민주당 측과의 면담 요청서를 전달한 뒤 해산했다.

곽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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