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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저폐수 수백ℓ 몰래 버린 외국선박 적발… 해경, 인도네시아 기관장 입건

선저폐수 수백ℓ 몰래 버린 외국선박 적발… 해경, 인도네시아 기관장 입건

박정훈 기자
박정훈 기자
입력 2022-09-20 13:19
업데이트 2022-09-20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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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해경이 선저폐수를 불법 배출한 외국 선박을 정밀 조사하고 있다. 울산해경 제공
울산해경이 선저폐수를 불법 배출한 외국 선박을 정밀 조사하고 있다. 울산해경 제공
선저폐수 수백ℓ를 울산항에 몰래 버린 외국 선박이 해경에 붙잡혔다.

울산해양경찰서는 울산항 일반부두에서 선저폐수를 불법 배출한 2400t급 특수선 A호(키리바시선적)를 적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선저폐수는 선박 밑바닥에 고인 기름과 물 등이 섞인 더러운 혼합물이다.

울산해경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9시 40분쯤 울산항 일반부두 해상에 가로 50m·세로 5m, 가로 10m·세로 2m 크기의 유막 2곳이 형성돼 있는 것을 화학방제1함이 발견했다.

해경은 유출유 시료를 채취하고, 유막 제거 작업을 벌였다. 이어 유출유와 일치하는 기름을 적재한 선박을 찾으려고 통항 선박과 부두에 계류 중인 선박의 시료를 채취해 비교 분석했다.

해경은 지난 16일 부두에 계류 중인 선박 중 1척의 기름이 유출유와 유사하다는 분석 결과를 통보받고, 해당 선박에 대한 12시간의 정밀 조사를 벌여 기름 설비 이상으로 선저폐수 400ℓ가량을 해상으로 유출한 증거를 확보했다.

해경은 이번 선저폐수 유출 사건과 관련해 기관장인 B(40대·인도네시아)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사람에게 지문이 있듯, 모든 기름도 유지문이 있어 혐의 선박을 추정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도 오염사고가 발생하면 끝까지 추적해 깨끗하고 안전한 바다를 시민에게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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