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수도본부 “소화전 방류중...오늘 중 안정화 될 것”
붉은 수돗물 사태를 겪은 인천에서 이번에는 녹물이 나온다는 신고가 빗발치고 있다.20일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쯤 부터 인천 서구 검암동 검암2지구 일대 주택과 상가에서 녹물과 흐린 수돗물이 나온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상수도사업본부 측은 오는 10월 초 예정된 공촌정수장 전동밸브 교체를 위해 진행할 수계전환(물흐름 바꿈)에 앞선 사전 작업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13시 40분까지 진행한 검암2지구 일대 소화전 방류 중 예상치 못한 수압 변화로 인해 고지대 일대에 흐린 수돗물이 나오는 일이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150건 가량의 불편 신고가 접수됐다.
인천시 상수도본부 긴급공지
이응길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예상치 못한 흐린 수돗물 발생으로 불편을 겪고 계신 검암2지구 주민들께 대단히 죄송하며, 수질이 조속히 안정화될 수 있도록 관련 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