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이원석 검찰총장, 중앙지검 검사들과 경국대전 전시 찾은 이유는

이원석 검찰총장, 중앙지검 검사들과 경국대전 전시 찾은 이유는

강윤혁 기자
강윤혁 기자
입력 2022-09-24 09:00
업데이트 2022-09-24 09:0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신당역 역무원 살인사건 철저한 보강 수사
“인명 관련 수사 공경스럽게 수사 대해야”
양형요소 철저히 검증해 억울함 없게 해야

경국대전 보물지정 특별전 찾은 이원석 검찰총장
경국대전 보물지정 특별전 찾은 이원석 검찰총장 이원석(왼쪽 두번째) 검찰총장이 22일 서울중앙지검 검사들과 서울 서초구 국립중앙도서관을 찾아 경국대전 보물지정 특별전인 ‘아! 조선의 놀라운 법전’을 관람하고 있다.
국립중앙도서관 제공
이원석 검찰총장이 최근 ‘신당역 역무원 살인사건’ 보강수사를 맡은 서울중앙지검 검사들과 ‘경국대전 보물지정 특별전’을 찾아 관심을 끈다. 이 총장이 일선 검사들의 철저한 수사를 독려하면서 부드러운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는 평이 나온다.

이 총장은 지난 22일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 검사들과 함께 점심시간을 활용해 대검찰청 인근 국립중앙도서관을 찾아 경국대전 보물지정 특별전으로 열린 ‘아! 조선법전의 놀라운 세계’를 관람했다.

도서관 관계자는 24일 “이 총장이 점심시간에 검사들과 함께 전시를 찾아 20여분간 관람 후 돌아갔다”고 전했다. 중앙지검 형사3부는 지난 21일 송치된 전주환(31·구속) 관련 보강수사를 위한 전담수사팀(팀장 김수민 형사3부장)을 구성한 상태다.
이미지 확대
경국대전 보물지정 특별전 ‘아! 조선의 놀라운 세계
경국대전 보물지정 특별전 ‘아! 조선의 놀라운 세계
이 총장은 이 자리에서 “사람의 목숨과 관련된 수사는 조심스럽고 공경스럽게 수사를 대해야 한다”며 “철저하게 수사하고 조그마한 증거자료도 놓치지 않아야 한다. 새로운 시각에서 검증하고 철저히 분석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담수사팀은 지난 23일 서울 성동구 서울교통공사 내 정보운영센터, 구산역·증산역 역무실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내부 전산기록 등을 확보했다.

전담수사팀은 이를 통해 전씨의 범행 동기와 범행 계획을 정밀하게 복원하는 한편 직위 해제된 전씨가 회사 내부망에 권한 없이 접근하게 된 경위와 서울교통공사의 직원 개인정보 관리현황, 전씨의 과거 근무내역 등을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이 총장이 일선 검사들과 경국대전 전시를 찾은 이유는 가해자의 양형요소를 제출하는 데 있어서도 철저한 검증을 통해 피해자의 억울함이 없게 해야한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취지로 보인다.
이미지 확대
검시 지침서: 억울함이 없게 하라
검시 지침서: 억울함이 없게 하라
전시에서는 조선시대 사형을 선고받은 죄인이 최종심을 임금에게 받는다는 역사적 고증을 바탕으로 한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정조 12년 실제 발생했던 우발적 음주 살인사건에 대해 덕치를 중요시했던 정조와 법의 공평한 적용을 관철했던 정약용의 가상 대화를 듣고 주취감형에 대한 의견을 투표하는 방식이다.
이미지 확대
여러분은 어느 쪽 의견에 더 공감하시나요?
여러분은 어느 쪽 의견에 더 공감하시나요? 덕치를 중요시했던 정조vs법의 공평한 적용을 관철했던 정약용
https://www.youtube.com/watch?v=DIRE25P7zEY&ab_channel=NationalLibraryofKorea
이 총장은 검사들과 함께 한 투표에서 주취감형에 반대한 정약용을 택해 법의 공평한 적용에 더 중점을 둔 것으로 전해졌다.
강윤혁 기자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