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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안 좋아요” 파출소 찾은 남성…팔에 주사자국 있었다

“몸 안 좋아요” 파출소 찾은 남성…팔에 주사자국 있었다

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입력 2022-09-30 08:02
업데이트 2022-09-30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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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폰을 투약한 남성 A씨가 스스로 인천 미추홀구 석암파출소를 찾아왔다. 경찰청 유튜브
필로폰을 투약한 남성 A씨가 스스로 인천 미추홀구 석암파출소를 찾아왔다. 경찰청 유튜브
필로폰을 투여한 한 남성이 제 발로 파출소를 찾아와 경찰에 체포됐다.

지난 28일 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제 발로 파출소에 온 마약사범? 몸이 안 좋아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 따르면, 최근 남성 A씨는 비틀거리는 걸음으로 인천 미추홀구 석암파출소를 찾았다.

A씨는 방문 목적을 묻는 경찰에게 “몸이 안 좋다”며 횡설수설하기 시작했다. A씨의 눈은 초점을 잃은 상태였고, 그는 술에 취한 듯 혼잣말을 계속 이어갔다.

그러더니 A씨는 갑자기 경찰에게 자신의 팔을 보여줬다. 이를 본 경찰관은 팔에 주사를 놓는 시늉을 했고, A씨는 고개를 끄덕였다.

경찰은 A씨가 단순 주취자가 아니라고 판단하고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했다. 경찰은 A씨 팔과 손목 등에서 주사 자국을 발견했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마약반이 A씨를 인계했고 시약 검사 등을 통해 A씨의 필로폰 투약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마약 투약은 호기심이 아닌 범죄”라며 “엄정하고 공정한 법 집행으로 경찰의 사명과 책임을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찰청에 따르면 2018년 검거된 마약류 사범은 8107명에서 2019년 1만 209명, 2020년 1만 2209명, 지난해 1만 626명 등으로 대체로 증가세다. 특히 올해는 지난 7월까지 744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501명)에 비해 14.6%나 늘었다.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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