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삼다수를 생산 판매하는 제주개발공사(사장 김정학)는 제주특별자치도와 공동으로 ‘제12회 제주물 세계포럼’(The 12th Jeju Water World Forum)을 6, 7일 양일 간 제주 해비치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제주물 세계포럼’은 세계 석학을 비롯한 국내 전문가들이 함께 제주 지하수의 우수성에 대한 논의와 물 산업 육성을 위해 지난 2009년 6월 창립됐다.
이후 포럼은 제주 지하수의 가치를 넘어 지하수의 보전, 관리 중요성을 알리고 한정된 수자원의 지속가능한 관리체계와 관련 연구 논의를 하는 형태로 발전해왔으며, 공동의 노력과 해결책을 모색해보고자 진행되는 학술 행사이다.
환경부, 유네스코(UNESCO), 국제수리지질학회(IAH),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등이 후원하는 이번 포럼은 코로나 19로 인해 3년 만에 개최된다. 현재 국내 먹는 샘물 시장이 2조원을 내다보며 산업적 가치가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서 지하수 보전과 관리의 중요성을 논의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지하수, 물 이상의 가치를 담다’를 주제로 제주도의 지하수 보전, 관리 정책과 함께 지하수 문제 해결을 위한 유럽 등 전 세계적인 노력도 발표될 예정이다. 또한 특별 세션으로 미국 클렘스대학 스콧 화이트사이드 교수, 고려대학교 박현진 교수 등의 친환경 및 ESG와 관련된 주제발표를 통해 국내·외 친환경 패키징 트렌드도 논의된다.
기조강연에서는 서울대학교 이강근 교수가 ‘지하수의 가치 창출과 지속가능성’, 국제수리지질학회(IAH) 테오토라 소츠 부회장이 ‘뉴 노멀시대의 지하수 가치와 역할’에 대해서 발표한다.
국제수리지질학회(IAH) 테오도라 소츠 부회장은 “지하수는 전 세계 사용 가능한 담수의 97%를 차지하며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을 정도로 풍부하지만, 환경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 위해서는 개발할 수 있는 양이 정해져 있다”며 “지하수 자원은 재생 가능하지만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제주개발공사 김정학 사장은 “기업의 존재 이유는 이윤 추구뿐 아니라 사회적 이슈를 적극적으로 해결하는데 있다”며 “지하수를 무분별하게 개발하는 것이 아닌 제주삼다수와 같이 장기적이고 지속가능한 관리 체계 안에서 보다 시스템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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