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 후원 내 부용지 야경.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행사 직전 취소 공지에 관람객 ‘불편’서울의 대표적인 궁궐 중 한 곳인 창덕궁 내에서 멧돼지가 출현해 ‘창덕궁 달빛기행’ 행사가 취소됐다.
13일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창덕궁 후원에 있는 선원전 권역에서 멧돼지 1마리가 목격됐다.
멧돼지는 창덕궁관리소 직원들이 폐쇄회로(CC)TV를 모니터링하던 중 포착됐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이 멧돼지를 찾았으나 아직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창덕궁관리소 측은 후원 일대를 폐쇄하고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이다.
관리소 측은 이날 오후 7시부터 진행할 예정이던 ‘창덕궁 달빛기행’ 행사도 모두 취소했다. 관리소 측은 오후 6시 52분쯤 일정 취소를 공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행사가 시작되기 불과 8분 전에 취소 결정이 나면서 일부 관람객이 불편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야간에 창덕궁 경내를 돌아볼 수 있는 ‘창덕궁 달빛기행’은 이달 28일까지 매주 목∼일요일에 열리는 체험 행사다. 하루 6개 조로 나눠 25명씩, 총 150명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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