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화지점은지하3층 UPS 3E-1 랙 주변
경기남부경찰청, 소방당국 1차 감식 진행
17일 국과수 등 유관기관 2차 정밀감식 예정
15일 화재가 발생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SK 판교 캠퍼스 A동에서 관계자들이 복구작업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 불로 카카오톡, 포털사이트 다음 등에 통신 장애가 발생했다. 2022.10.16 연합뉴스
경기남부경찰청 과학수사대와 소방당국 등 관계자 10명은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11시 40분까지 1차 감식을 한 뒤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감식은 화재가 처음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SK 판교캠퍼스 A동 지하 3층 전기실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불이 난 전기실 내부에는 배터리를 보관하는 랙(선반)들이 있는데 화재 당시 이 가운데 5개 랙에서 불꽃과 연기가 계속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발화지점은 지하3층 UPS 3E-1 랙 주변이고, 감식 결과 지하 3층 전기실의 배터리 랙 5개가 전소된 상태”라며 “배터리 또는 랙 주변에서 전기적인 요인으로 인해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배터리와 랙 자체에 문제가 있었거나 주변 배선 문제 등으로 인해 화재가 났을 가능성 등을 모두 열어 놓고 정확한 화재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오는 17일 오전 11시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당국, 전기안전공사 등 유관 기관과 합동감식을 추가로 진행 정확한 원인 규명을 할 예정이다.
전날 오후 3시 33분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SK 판교캠퍼스에서 화재가 발생해 8시간여 만인 오후 11시 46분께 진화됐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이날 불로 서버 서비스 전원이 차단되면서 카카오·다음과 네이버 서비스가 크고 작은 장애를 일으켰다.
이날 오전 1시 31분부터 카카오톡 모바일 버전에서 텍스트 메시지 수·발신 기능이 일부 복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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