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카톡 먹통에 주문 반토막”…소상공인연합회, 피해 신고센터 만든다

[단독] “카톡 먹통에 주문 반토막”…소상공인연합회, 피해 신고센터 만든다

김정화 기자
입력 2022-10-17 11:14
수정 2022-10-17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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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류만 새로고침
오류만 새로고침 경기 성남시 SK C&C 판교 데이터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한 지난 15일 한 시민이 포털사이트 ‘다음’ 접속을 시도하고 있지만 계속 오류 화면이 뜨고 있다. 데이터 복구가 늦어지면서 16일에도 카카오의 일부 서비스 이용이 제한됐다.
뉴시스
‘국민 메신저’로 불리는 카카오톡 먹통 사태로 영업에 차질을 빚은 소상공인들을 위한 피해 신고 센터가 이르면 17일 만들어진다.

소상공인연합회 관계자는 “지난 15일 판교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카카오 서비스 장애로 카카오톡 메신저와 기프티콘, 지도 등 전방위적 분야에서 소상공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며 신고 센터를 만들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주말 연합회 측에 접수된 신고 내용을 살펴보면 업장에서 카카오톡 기프티콘으로 주문하려다 접속이 안돼 돌아간 사례, 배달 대행 업체에서 카카오맵을 연동한 경우 식당에 주문이 들어와도 제대로 배달을 못한 사례 등이 있다.

요기요 앱의 경우 카톡 로그인이 필수라 평상시 주말보다 주문이 3분의 1에서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신고도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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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경기 성남시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현장으로 소방 광역화재조사단 관계자들이 들어서고 있다. 전날 오후 3시 30분쯤 이곳에서 발생한 화재로 카카오, 네이버 등 서버 입주사들의 서비스가 연달아 ‘먹통’이 됐다. 박윤슬 기자
16일 경기 성남시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현장으로 소방 광역화재조사단 관계자들이 들어서고 있다. 전날 오후 3시 30분쯤 이곳에서 발생한 화재로 카카오, 네이버 등 서버 입주사들의 서비스가 연달아 ‘먹통’이 됐다.
박윤슬 기자
카카오톡 채널을 운영하는 경우에도 피해가 컸다. 케이크나 떡 등의 주문 제작 예약을 받는 업장은 물론, 병원까지 예약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다.

연합회 관계자는 “누가 언제 어떻게 예약했는지를 파악하기 어려운 데다가 이 부분은 아직도 서비스가 복구되지 않아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택시 오류로 영업을 하지 못했던 택시업계도 각 지역별로 피해 신고를 접수한 뒤 손해배상 등 소송에 대응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카카오는 본사와 주요 자회사의 책임자들이 참여한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하고 재난 대책과 보상 대책 등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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