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군 인근서 규모 4.1지진
중대본 “인명피해는 없어”
규모 4.1의 지진이 발생한 29일 충북 괴산군 장연면 장암리 한 주택에서 기와가 떨어졌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돼 괴산군청 관계자들이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주택 11건, 석축 1건의 피해가 집계됐다. 충북 괴산이 7건이고 인근의 충주가 5건이다.
주택 피해는 지붕 파손, 벽체 균열, 유리 파손 등이다.
소방청 집계 결과 이날 지진을 느꼈다는 신고는 전국에서 93건 접수됐으며 이와 별도로 75건의 단순 문의도 있었다.
괴산에서 낙석이 발생했다는 신고도 있었으나 이로 인한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규모 4.1의 지진이 발생한 29일 충북 괴산군 장연면 장암리 한 주택 담벼락이 갈라졌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됐다. 사진은 금이 간 담벼락의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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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이날 지진 발생지역(괴산군 북동쪽 11㎞ 지점)에서 가장 가까운 수능 시험장인 괴산고(진앙으로부터 14㎞)와 충주고(9.4㎞)의 상황을 점검한 결과 두 학교 모두 피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인근 경북 상주·문경, 강원도 원주 역시 현재까지 수능 시험장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2017년 포항 지진 당시에도 여진이 상당히 많았던 만큼 이번에도 여진 발생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며 “교육청과 긴밀하게 협력해 시험장 안전점검을 철저히 실시하겠다”고 전했다.
29일 오전 8시 27분 지진이 발생한 충북 괴산군 북동쪽 11㎞ 지점. 기상청 제공
중대본은 이상민 본부장(행안부 장관) 주재로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기상청 소방청,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영상으로 긴급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 본부장은 관계부처와 지자체가 인명피해, 이재민 발생, 시설물 피해 등 피해 상황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피해 발생 시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수습·복구가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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