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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새 변수 ‘BN.1’, 점유율 20%로 껑충...6명 중 1명 재감염

마스크 새 변수 ‘BN.1’, 점유율 20%로 껑충...6명 중 1명 재감염

이현정 기자
이현정 기자
입력 2022-12-21 14:04
업데이트 2022-12-2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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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새 변이 BN.1 검출률 20.6%
50% 넘어 우세종화하면 유행 2월까지 갈수도
전파력 BA.5.2보다 44.7%빠르고 면역회피력
최근 신규확진자 6명 당 1명이 재감염자

9일 서울 용산구 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관계자가 물품을 옮기고 있다. 2022.12.9 연합뉴스
9일 서울 용산구 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관계자가 물품을 옮기고 있다. 2022.12.9 연합뉴스
코로나19 새 변이 BN.1이 세력을 확장하면서 감염 확산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백신 접종률도 눈에 띄게 오르지 않아 BN.1이 실내마스크 해제를 늦추는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기존의 우세종인 BA.5의 검출률은 이달 둘째주 기준 52.0%로 직전주 60.5%에서 하락했고, 대신 ‘켄타우로스’로 불린 BA.2.75의 하위변이 BN.1이 직전주 17.4%에서 20.6%로 상승하며 20%대에 올라섰다. 확진자 10명 중 2명은 BN.1 감염자인 셈이다. BN.1이 점유율 50%를 넘어 우세종화되면 코로나19 확산세가 급등해 겨울철 유행이 내년 2월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BN.1의 전파력은 BA.5.2보다 44.7% 빠르며, 면역회피능력이 기존 변이보다 크다고 알려진 BA.2.75보다도 좋다. 면역회피능력이 강하면 백신접종·자연감염으로 형성된 면역을 피해 갈 수 있다. 확진됐는데 또 걸릴 가능성이 그만큼 커진 것이다. 실제로 지난 11~17일 전체 확진자 41만 9130명 중 재감염 추정 사례가 6만 6547명이다. 재감염률은 15.88%로 직전주 14.69%보다 1.19%포인트 늘었다. 최근 신규확진자 6.3명당 1명이 재감염자다.

주간 신규확진자 수는 전주 대비 10.3% 증가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확진자는 8만 8172명으로, 지난 9월 14일(9만 3949명) 이후 98일 만에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512명으로 지난 18일부터 나흘째 500명대다. 감염재생산지수(Rt)는 1.08로 9주째 1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1 이상이면 유행 확산을 의미한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현재의 유행 추세에 BA.1의 확산이 다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유효한 항체 치료제가 있고, 중증화가 증가한다는 보고는 없는 상황에서 확산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유행이 확산하고 있지만, 방역당국은 주간 위험도를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중간’으로 평가했다. 방대본은 “신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중환자 및 준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30∼40%대로 유지 중인 상황을 고려해 전주와 동일하게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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