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소방서 익명의 기부천사
꼬깃고깃한 지폐 들고 찾아와
풀빵 노점 운영하는 중년여성
![원주소방서 제공.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02/23/SSC_20230223104735_O2.jpg)
![원주소방서 제공.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02/23/SSC_20230223104735.jpg)
원주소방서 제공. 연합뉴스
매년 이맘 때면 현금이 담긴 상자와 풀빵 한 봉지가 강원도의 한 소방서로 전달된다. 풀빵 노점을 운영하며 모은 꼬깃꼬깃한 지폐와 동전을 들고 소방서를 찾은 기부자는 올해로 9년째 선행을 베풀고 있다.
23일 원주소방서에 따르면 이 기부자는 21일 오후 현금 570여만원이 담긴 상자를 직원에게 주고는 홀연히 사라졌다. 기름때가 묻은 상자 안에는 풀빵 장사로 모은 돈이 있었고, 상자 겉면에는 서로 다른 글씨체로 빼곡하게 응원문구가 적혀있다.
![2018년 전달된 기부금. 원주소방서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02/23/SSC_20230223104737_O2.jpg)
![2018년 전달된 기부금. 원주소방서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02/23/SSC_20230223104737.jpg)
2018년 전달된 기부금. 원주소방서 제공
원주소방은 기부금을 사회취약계층 소방시설 보급, 화재·구조 활동 물품 구매, 순직·공상 공무원 특별위로금 등에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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