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 시천·삼장 민간인 희생자 합동 위령제

산청군 시천·삼장 민간인 희생자 합동 위령제

강원식 기자
입력 2023-04-10 17:00
수정 2023-04-1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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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순천 사건 토벌작전 과정에서 민간인 희생.
1949년 7월부터 1950년 1월사이 시천·삼장 주민 210여명 희생.

경남 산청군은 10일 산청군 시천면 신천리 곡점 위령비 일원에서 시천면·삼장면 민간인 희생자를 추모하는 ‘제 74주기 시천·삼장 민간인 희생자 제30회 합동 위령제’가 유족회 주관으로 개최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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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경남 산청군 시천면 시천리 곡점 위령비에서 산청군 시천·삼장 민간인 희생자 유족 등이 제30회 합동 위령제를 열고 있다. 산청군 제공
10일 경남 산청군 시천면 시천리 곡점 위령비에서 산청군 시천·삼장 민간인 희생자 유족 등이 제30회 합동 위령제를 열고 있다. 산청군 제공
이날 열린 위령제는 ‘여수·순천 사건’ 당시 산청지역에서 희생된 민간인 210여명의 넋을 위로하기 위한 추모제다.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 위원회와 산청군 등에 따르면 산청 시천·삼장 민간인 희생사건은 1948년 10월 19일 여수 사건을 일으킨 뒤 지리산으로 들어간 반군을 국군이 토벌하는 과정에서 1949년 7월부터 1950년 1월사이 민간인 210여명이 희생된 사건이다. 올해로 74주기를 맞은 희생사건 합동 위령제에는 이승화 산청군수를 비롯해 유족회 관계자와 유가족, 유관기관 단체장, 추모객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위령제는 진혼무, 전통제례, 추모행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승화 산청군수는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슬픔과 고통을 평생 가슴에 묻고 살아온 유가족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을 전한다”며 “다시는 이 땅에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는 역사적 교훈을 가슴 깊이 새기고 희생자 명예회복과 추모 사업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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