붐비는 인천국제공항
3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이 이용객들로 붐비고 있다. 정부는 오는 9월까지 국제선 운항 횟수를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대비 90%수준으로 증편할 계획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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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인천국제공항 국제선 여객 수는 1143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배 이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 수요가 살아나면서 올해 여객 수는 5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인천공항은 13일 상반기 미디어 브리핑을 열고 1분기 국제선 여객이 지난해 1분기 108만 6158명에서 올해 1143만 2431명으로 약 10.5배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유행 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여객 수는 64.3% 수준이다. 미주, 동남아, 일본 노선을 중심으로 회복세가 뚜렷하다.
이 추세라면 올해는 2019년(7058만명)의 76% 수준인 5369만명이 인천공항 국제선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반기까지 중국인의 한국 단체 관광이 재개되지 않거나 경기가 침체되면 여객 회복세가 주춤할 가능성도 있다. 중국 여객은 전년 동기 대비 5배 늘었지만 2019년 대비 회복률은 12.2%에 그쳤다.
인천공항은 연간 여객의 18%가 몰리는 여름(7~8월) 성수기 전에 일부 항공사를 제2여객터미널로 이전해 제1여객터미널의 혼잡도를 줄인다는 방침이다. 최근 실탄·흉기가 발견되거나 월담 같은 보안 사고가 반복되고 있어 검색요원 교육과 평가를 강화하고, 61% 수준인 보안검색대 운영률도 80%까지 높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