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오염수 괴담 그만, 수산물 안전해”…어업인들 ‘큰절’ 호소

“日오염수 괴담 그만, 수산물 안전해”…어업인들 ‘큰절’ 호소

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입력 2023-07-10 13:46
수정 2023-07-10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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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연안어업인중앙연합회 회원들이 10일 부산역 광장에서 열린 ‘우리 수산물 소비 촉진 어민 호소대회’에서 우리 수산물의 안전 홍보와 수산물 소비를 호소하며 큰절을 하고 있다. 2023.7.10 뉴스1
한국연안어업인중앙연합회 회원들이 10일 부산역 광장에서 열린 ‘우리 수산물 소비 촉진 어민 호소대회’에서 우리 수산물의 안전 홍보와 수산물 소비를 호소하며 큰절을 하고 있다. 2023.7.10 뉴스1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 해양 방류가 임박한 가운데 전국 어업인 2000여명이 10일 부산에 모여 ‘수산물 안전’을 호소했다.

한국연안어업인중앙연합회는 이날 오전 11시 부산 동구 부산역 광장에서 어업인에 대한 피해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수산물의 안전성을 강조하는 ‘우리 수산물 소비촉진 어민 호소대회’를 열었다.

집회를 주최한 김대성 회장은 “최대 피해자인 어업인을 외면한 채 정치인, 언론, 가짜 전문가들은 왜곡된 정보로 국민을 선동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바다 생활을 통해 몸소 익힌 자연의 섭리에 따르면 일본 후쿠시마 앞바다에 살던 물고기들이 우리 동해나 남해 앞바다에서 잡혔다는 이야기는 들은 바가 없다”면서 “막연한 불안감만 부추기는 일부 전문가들의 행태를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과학적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오염수의 일방적 방출에 대해서는 분명히 반대해 나갈 것”이라며 “정치권은 근거 없는 정쟁으로 국민을 불안하게 만들지 말고 수산물 소비 위축에 대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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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연안어업인중앙연합회 회원들이 10일 부산역 광장에서 열린 ‘우리 수산물 소비 촉진 어민 호소대회’에서 우리 수산물의 안전 홍보와 수산물 소비를 호소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3.7.10 뉴스1
한국연안어업인중앙연합회 회원들이 10일 부산역 광장에서 열린 ‘우리 수산물 소비 촉진 어민 호소대회’에서 우리 수산물의 안전 홍보와 수산물 소비를 호소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3.7.10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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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부산역 광장에서 열린 ‘우리 수산물 소비 촉진 어민 호소대회’에서 임정훈 대형기선저인망수협 조합장이 지구본을 들고 해류 흐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3.7.10 뉴스1
10일 부산역 광장에서 열린 ‘우리 수산물 소비 촉진 어민 호소대회’에서 임정훈 대형기선저인망수협 조합장이 지구본을 들고 해류 흐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3.7.10 뉴스1
임정훈 대형기선저인망수협 조합장은 바다 해류에 대해 설명하며 “해류의 섭리에 따라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며 수산물 오염 가능성도 작다”고 주장했다. 그는 “수산물에 대한 오염도 검사를 철저히 해서 단 한 마리라도 이상 물질이 발견되면 전부 폐기 처분하고 배 운행을 멈추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현장에서 어업인들은 “오염수 괴담으로 수산인들은 죽어간다”, “우리 수산물을 정치적으로 이용 말라”고 외쳤다.

또 스티로폼 박스에 담아온 수산물을 손으로 들어 보이며 “우리 수산물은 지금 당장 먹어도 될 만큼 안전하다”면서 단체 큰절과 함께 수산물 소비를 호소했다.

이들은 우리나라 수역에서 생산되는 모든 수산물은 안전하다는 취지로 부산역에 있는 시민들에게 김 2000개를 무료로 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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